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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07장

‘이번에 얻은 수확은 정말 상상을 초월하군. 미연과 천호족이 열심히 날 위해 훌륭한 한 상을 차려줬으니 고마워해야지.’ 이천후는 기분이 최고조에 달해 있었다. 검은 대정 안에 아직도 금빛 보액이 절반 가까이 남아 있었지만 이천후는 이미 흡수할 수 있는 한계에 도달한 상태였다. 그는 옆에 쓰러져 있는 금빛 새끼 사자를 바라봤는데 사자는 여전히 정신을 잃은 상태였다. 금빛 새끼 사자는 전에 금기를 연달아 사용해 온 에너지를 소진해 버렸다. 그 뒤로 사자는 이천후의 공격을 받고 기절해 지금까지 꿈쩍도 하지 않았다. 꼴을 보아하니 최소 7일은 더 자야 깨어날 것 같았다. ‘남은 보액은 이놈에게 양보하는 게 맞겠지.’ 이천후는 보액을 금빛 새끼 사자에게 남기기로 마음먹었다. 비록 이놈이 자신을 따돌리고 독식하려 했지만 결국 절세 보약을 얻는 데 큰 공헌을 했으니 의리를 지키기로 했다. 이천후가 다가가 만호성정을 수거하려는 순간 대정이 갑자기 떨리기 시작했다. 그것은 마치 살아 있는 것처럼 진동하며 광채를 내뿜었다. 대정은 점점 더 고풍스럽고 신비로운 기운을 발산했고 표면에 새겨진 골문들이 연이어 밝아졌다. 그때 희미하게 들리는 맹수와 맹조의 포효 소리가 주변을 뒤덮었다. 마치 기이한 제사를 지내는 듯한 음률과 경전 낭송 소리가 대정에서 울려 퍼졌다. ‘이게 뭐지...’ 이천후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 대정은 단순한 보물이 아니라 상고 시대의 유물이었다. 그러나 대정이 왜 갑자기 이런 변화를 보이는지는 알 수 없었다. 갑자기 대정이 땅에서 떠오르더니 동굴 밖으로 날아가기 시작했다. “뭐야, 보액이 날아가잖아!” 이천후는 깜짝 놀라 대정을 붙잡으려 했지만 대정에서 뿜어져 나온 강력한 힘에 의해 튕겨 나갔다. 그는 필사적으로 대정을 붙잡으려 했으나 대정의 힘은 현재의 이천후로는 감당할 수 없는 것이었다. 그때 멀리서 들려오는 익숙한 목소리가 그의 귀에 희미하게 스며들었다. “이장님, 만호성정의 기운을 감지했어요. 제가 지금 비법으로 소환 중이에요.” “미연?” 이천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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