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84장
“누가 먼저 죽을래?”
이천후는 현문의 10대 성자를 내려다보며 냉소를 지었다.
그는 당당히 서서 손바닥 위에 떠오른 초승달처럼 생긴 금빛을 휘감았다.
그 황금빛 광채는 성스러우면서도 고귀한 분위기를 뿜어내며 이천후의 존재를 더욱 비범하게 만들었다.
강렬한 아우라가 그를 감쌌고 그의 눈빛은 마치 번개처럼 날카롭게 10대 성자를 휘감았다.
현문의 10대 성자들은 그 강렬한 분위기 속에서 누구도 함부로 나서지 못했다.
이천후의 손에 들린 초승달 형태의 기술에서 뿜어져 나오는 압도적인 기운은 그들을 주춤거리게 만들었다.
“싸움을 잠시 미루는 게 좋을 거야. 요마 양족의 강자들이 매복 중이거든. 그들은 우리가 내분으로 갈라지길 기다리고 있어.”
이천후는 차분한 목소리로 말을 전해 현문의 사람들을 설득했다.
그러나 이 말을 들은 10대 성자들은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며 조소를 터뜨렸다.
“하하하! 대단한 녀석일 줄 알았는데 겁쟁이였네.”
엄준식이 차갑게 웃으며 거만하게 말했다.
“겁에 질려서 거짓말하고 있네. 요마들이 잠복 중이라니, 말도 안 되는 핑계를 대며 싸움을 피하려는 거겠지!”
다른 성자가 빈정거렸다.
“이런 겁쟁이, 무릎 꿇고 백 번 절하면 목숨 정도는 살려줄까?”
“보잘것없는 놈. 우리가 무섭다고 벌벌 떨고 있잖아.”
“이훈, 내가 널 영웅이라 착각했는데 알고 보니 겁쟁이였구나. 하하, 웃겨서 말이 안 나와.”
10대 성자들은 이천후를 향해 조롱과 경멸을 쏟아부었다.
이천후는 미간을 찌푸리며 속으로 생각했다.
‘성자라니, 웃기는 소리. 이런 녀석들이 도대체 왜 성자인지. 상황의 심각성을 모르는 바보들 같으니.’
그는 더 이상 설득할 생각을 접었다.
‘좋아. 그럼 먼저 이 성자들을 죽이고 그다음 요마들을 처리하자!’
“이훈, 넌 그냥 천음각의 평범한 제자일 뿐이야. 그러니 우리를 무서워하는 건 당연하지. 이제 내가 너에게 진짜 힘을 보여줄게. 두려움에 떨 준비나 해!”
엄준식이 소리쳤다.
그의 몸에서 터질 것 같은 근육이 부풀어 올랐고 그는 땅을 박차고 이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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