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54장
금빛 생물에게 이천후는 너무도 두려운 존재였다. 마치 고대 황족의 후예처럼 전투력이 경이로웠다.
슉.
금빛 생물은 더 이상 체면을 챙길 겨를도 없이 필사적으로 도망쳤다.
“네가 도망칠 수 있을 것 같아?”
이천후는 잘려나간 금빛 생물의 팔을 집어 들고 공간 정석에 넣은 뒤 번개같이 추격을 시작했다.
30분 후, 광활한 초원 한가운데에서 금색 피가 비처럼 흩뿌려졌다.
전투가 끝났다.
붕왕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한 천재가 제대로 빛을 발하기도 전에 이천후의 손에 쓰러진 것이다.
금빛 생물은 만고의 한을 품고 쓰러졌다.
하지만 이천후 역시 쉽지 않았다. 그는 온몸이 상처투성이에 피가 흐르고 있었다.
그가 잠시 숨을 고르며 앉으려던 순간 드래곤 팬던트가 갑자기 윙윙 울리더니 금빛으로 빛나는 부문 하나가 떠올랐다.
“이건...”
이천후의 얼굴에 놀라움이 가득했다.
“하얀 광문이 금빛 생물의 부문을 새겼네?”
그는 경악했다. 뼛속 깊이 연결된 듯한 감각이 느껴졌다. 그 부문은 하얀 광문에 새겨졌지만 마치 그의 머릿속에 각인된 것처럼 생생하게 느껴졌다.
놀라움과 기쁨이 동시에 밀려왔다. 하얀 광문이 부문을 새긴 덕분에 그는 이제 이 힘을 사용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비록 부문 하나뿐이었지만 그것은 강력한 종족의 상징이었다. 신통한 위력을 지닌 그 부문은 마치 하늘의 별처럼 끊임없이 변하며 빛났고 복잡하고 신비한 기운을 뿜어냈다.
이천후는 정신을 집중해 그 안으로 의식을 침투시켰다. 곧 방대한 정보가 그의 머릿속으로 흘러들어왔다.
이 금빛 생물은 고대 황금 왕족의 후예였다. 황금 왕족은 고대 대지의 대부족으로 광활한 영토를 차지하고 왕으로 군림하던 강력한 종족이었다.
그들의 가장 강력한 기술은 사월참이었다. 그것은 방금 금빛 생물이 사용한 초승달 형태의 공격인데 이천후의 목을 거의 날려버릴 뻔했던 무시무시한 기술이었다.
그러나 지금 그 부문이 하얀 광문에 새겨졌고 이천후의 손에 넘어왔다.
그는 눈을 감고 오른팔을 가볍게 떨었다. 그러자 부문이 뜨겁게 빛나며 팔을 뚫고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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