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9장

이보현은 크게 웃으며 말했다. "지금 여기서 기다리고 있는 거 안 보여? 해봐." 남자는 이렇게까지 큰 소리를 쳤으니 물러날 곳이 없었다. 만약 여기서 물러난다면 앞으로 이렇게 마음대로 다닐 수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보현의 물러나지 않는 강한 모습에 약간 겁이 났다. 하지만 상대는 한 명이다. 아무리 강한 사람이라도 혼자서는 힘들 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전화기를 바로 꺼내 사람들을 부르기 시작했다. 전화를 끊고 남자는 일행과 함께 다른 테이블에 앉아 기다렸다. 그리고 만두집 사장님은 두 사람의 모습을 보며 말릴 수 없어 발만 동동 구를 뿐이었다. 10분 지난 뒤, 오프로드 차량 한 대가 거친 마찰음을 내며 멈추더니 덩치 큰 남자 다섯 명이 내렸다. 첫 번째 남자가 서둘러 와서는 물었다. "형님, 대체 무슨 일입니까?" 자신이 부른 사람들이 도착한 것을 보고 남자는 자신감을 얻었다. 친척의 도움을 받아 편한 직업을 가져서 편하게 이곳에서 살고 있었다. 자신을 아는 사람들 모두가 그를 무서워했다. 남자는 자신있게 일어나 이보현을 가리키며 말했다. "저기~ 뭣 모르는 놈이 까부니깐 가서 내가 누군지 알려줘라." 덩치들은 그 말을 듣고 자신있게 말했다. "형님, 걱정 마십쇼. 저희가 형님 앞에 무릎 꿇게 만들겠습니다." 그리고 덩치들은 한꺼번에 이보현을 향해 달려갔다. 가만히 있다 이보현이 크게 웃기 시작했다. "하하, 고작 저 몇 명이 다야?" "아주 겁을 모르는 녀석이네?" 첫 번째 남자는 천천히 손을 풀기 시작했다. 이 덩치들은 모두 윤보준이라는 남자를 따라다니며 이곳 상가 사람들을 괴롭히는 무리들이었다. 그들은 자신들 배후에 누가 있는지 알고 있기에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래서 전혀 이보현을 신경 쓰지 않았다. 사장님은 덩치들에게 둘러 쌓여있는 이보현에게 달려가 말했다. "저... 여기서 이러지 마세요. 잘못 했습니다." 덩치들은 사장을 밀치며 욕하기 시작했다. "X발! 넌 또 뭐야?!" 이보현은 사장님이 넘어지는 모습을 보고 순식간에 표정이 굳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