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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장

장재범은 곧바로 그 남자를 찾아가 차갑게 물었다: "당신이 내 여자친구 엉덩이 만졌어?" "그러면 뭐 어쩔 건데?" 남자는 매우 당당하게 말했다. 장재범은 화를 내며 소리쳤다: "이게 죽고싶어서 환장했나." 장재범은 망설임없이 그 남자의 얼굴에 주먹을 후려쳤다. 박송주는 자신에게 기회가 생긴 것을 보고 무턱대고 그 남자에게 주먹과 발길질을 날렸다. 두 성인 남성에게 맞다 보니 그 남자는 얼마 버티지 못하고 바닥에 쓰러져 아야, 아야 흐느끼는 소리를 냈다. 이때 장재범이 차갑게 말했다: "이게 바로 내 여자를 건드린 대가야." "이제부터 정신 좀 차리고 살아, 알겠니?" 조가흔도 한 마디 보탰다. 세 사람은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룸으로 돌아갔다. 그 남자는 한참 지나서야 일어서며 세 사람이 돌아가는 룸을 확인한 후 이를 갈며 말했다: "씨발, 두고 봐, 절대 가만 안 둬." 그렇게 말하며 남자는 숨을 헐떡이며 자신의 룸으로 돌아갔다. 이 시각 남자가 돌아간 888번 룸에는 열 명이 넘는 사람들이 한창 노래를 부르며 즐기고 있었다. 룸 중간에는 한 30대 남성이 양쪽에 예쁜 아가씨를 감싼 채 앉아 있었고 그의 뒤에는 덩치 큰 남자들이 뒷짐을 진 자세로 서서 자신의 보스를 지키고 있었다. 그의 양 켠에는 몇 명의 남녀가 앉아 있었는데 그 중 종구 매니저도 있었다. 남자는 화를 내며 자리에 앉아 욕설을 퍼부었다: "씨발, 재수없어." 종구는 그 모습을 보고 곧바로 손을 저어 노래방 기계를 멈춘 후 물었다: "조 사장님, 무슨 일인데 그래요?" "말도 마세요, 저 방금 맞았어요." 조사장은 화를 내며 말했다. 종구는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정말요? 누가 감히 여기서 소란을 피운 거죠?" "제 고향이었다면 진작에 피 맛을 보게 했을 거예요." 조사장은 이를 물며 말했다. 그의 이름은 조원산이었고 서산에 있는 한 금광 소유주로 돈이 많은 편이였다. 그리고 그 지역의 깡패로 유명한 그는 전에 금광을 차지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손에 쥘 정도였고 평범한 사람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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