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15화 복수 결심
소찬학은 그녀가 눈을 가늘게 뜨는 것을 보았다.
거침없이 그는 손을 뻗어 한시연을 가리키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젠 위아래도 없는 거야? 시연아, 언제까지 연기할 수 있는 보자꾸나. 아직도 쟤가 불쌍해? 가문도 망한 네가 은호가 없었더라면, 이렇게 사모님 소리를 들으면서 살 수 있었을 것 같니? 이 집안 핏줄을 둘이나 낳았다고 지금 내 앞에서 유세라도 부리는 거야?"
한시연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그녀는 주먹을 꽉 움켜쥐더니 결국 손을 들어 소찬학의 뺨을 때렸다.
소찬학의 얼굴이 침침하고 흉하게 구겨졌다.
"네가 감히 나를 때려?"
"왜 못 때릴 거라고 생각해요? 당신이 거지 같은 소리를 하도 하니까 참지 못하고 때린 건데! 은호 씨랑 아버님께서 여기 계시더라도 때렸을 거예요!"
한시연의 얼굴은 차가웠고 눈빛에는 혐오스러움이 가득했다. 그녀는 소찬학에에 대한 반감과 역겨움을 더는 숨길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 뺨을 갈기자 후련함이 찾아왔다.
소찬학은 기가 막혀 반격하려 했고 남유주가 숨을 헐떡이며 힘겹게 소파에서 일어섰다.
"가서 의사 좀 불러주세요. 제 남편과 협력 중인 거 맞죠? 내가 이렇게 아픈데 보고만 있을 거예요?"
소찬학은 잠시 숨을 고르더니, 그녀가 감정을 추스르는 것을 보고 냉소했다.
"알레르기는 약이 없으면 30분 안에 질식하고 죽을 텐데, 맞나요?"
그의 눈빛은 서늘했지만 통쾌함이 서려 있었다. 미친놈 같은 눈빛에 한시연은 몸서리를 쳤다.
그녀는 그를 뒤로하고 밖으로 나가려고 했으나, 소찬학에게 팔을 잡혀 버렸고 뒤로 내동댕이쳐졌다.
"어딜 가, 여기 가만히 있어. 남유주를 처리하면, 그다음에는 네 차례니까."
그는 비열한 미소를 지으며 남유주에게 시선을 돌렸다.
"널 해칠 마음조차 없었는데, 누가 너더러 박수혁한테 시집가라고 했니?"
남유주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역시, 당신이었어요. 당신이 남연을 시켜 결혼식에 날 해치게 한 거였어요. 당신이 내 술에 꽃가루를 넣었죠?"
소찬학은 참지 못하고 고개를 젖히고 크게 웃었다.
"너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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