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81화 설명이 없습니다
이한석은 헛기침하고 말했다.
“비혼주의인데, 다른 사람의 결혼이 부럽다면 빨리 좋은 사람 만나서 결혼해요!”
“저 남자친구 있어요. 근데 결혼은 싫어요!”
예쁜 여비서가 활짝 웃으며 말했다.
“결혼은 바보들이나 하죠. 전 평생 자유롭게 살 거예요! 언제든 상대가 질리면 바꿀 수도 있잖아요!”
이한석은 할 말을 잃었다.
남유주는 엄지를 치켜세웠다.
“맞아요!”
그 말에 화가 난 박수혁은 얼굴이 차갑게 변했고 쌀쌀한 눈빛으로 예쁜 여비서를 노려보았다.
‘언제 저런 여자가 회사에 들어왔어? 사상이 바르지 않네! 게다가 하필 유주 앞에서!’
박수혁은 콧방귀를 뀌더니 머리를 돌려 이한석을 향해 일부러 큰 소리로 말했다.
“회사 새 규정 아직 안 알렸어?”
이한석은 얼떨떨한 표정으로 되물었다.
“어떤 규정 말씀하시는 건지?”
“여러분, 결혼한 직원에게는 매년 10%의 연말 보너스를 드리겠습니다.”
다들 깜짝 놀란 표정으로 박수혁을 바라봤다.
이한석은 얼떨떨해졌다.
‘들은 적 없는데?’
10%의 보너스는 아주 많은 돈이다!
박수혁은 남유주를 힐끗 보더니 계속 말했다.
“규정상의 결혼 휴가 외에 신혼 휴가도 열흘 더 주고 보너스도 드립니다.”
모두 참지 못하고 환호성을 질렀다.
하지만 일부 직원은 아쉬워했다.
이미 결혼했기 때문이다.
멈칫하던 박수혁이 한 마디 보충했다.
“결혼 횟수에는 제한이 없습니다!”
사람들은 더욱 놀랐다!
만약 누군가 빈틈을 노린다면 회사는 큰 손해를 보는 것이 아닌가?
경악한 사람들은 두 눈을 휘둥그레 뜨고 박수혁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박수혁은 이내 돌아서서 대표 사무실로 들어갔다.
이한석은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박수혁과 남유주를 번갈아 보더니 빙그레 웃으며 남유주에게 말했다.
“대표님 뭐 잘못 드셨어요?”
남유주는 멈칫하더니 대답했다.
“약 잘못 먹었나 봐요.”
‘왜 저래, 진짜?
참다못한 예쁜 여비서가 이한석에게 물었다.
“이 사장님, 대표님 말씀이 사실이에요? 만약 그렇다면 저 비혼주의 포기할래요.”
박수혁의 목적이 달성되자 이한석이 즉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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