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85화 선물
남유주는 바싹 마른 입술을 오므리고 말했다.
“해외에서도 이런 걸 본 적 없어요. 티켓에 적혀 있지 않아서 저도 이런 전시회인 줄 몰랐어요.”
박수혁은 손을 들어 그녀의 말을 중단시키고 엄숙하게 말했다.
“유주 씨의 목적이 뭔 지 모르겠지만 선을 넘는 생각은 하지 않으시는 게 좋을 거예요. 이런 서프라이즈 성의는 마음만 받는 거로 하죠. 유주 씨 취향이 독특하다고 누구나 다 이런 취향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니라서요.”
박수혁의 말에 남유주의 빨갛던 얼굴이 창백해졌다.
‘내가 과분한 생각이라도 한다는 건가? 그래서 여길 데려왔다고? 그래, 그렇게 생각 할 수도 있지!’
하지만 지금 무슨 말을 해도 핑계밖에 되지 않는다.
박수혁은 비록 불쾌했지만 매너가 있는 사람이라 바로 떠나지 않았다.
그들이 떠날 때는 역시 책임자가 직접 와서 그들을 배웅했다.
남유주는 정말 할 말이 없었다.
설명도 못하고 그렇다고 이한석을 팔아 넘길 수도 없는 일이었다.
기사는 이미 입구에서 대기하고 있었고 박수혁은 바로 차에 올라타 떠나버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한석은 남유주에게 연락했고 위치를 물었다.
남유주가 입을 삐죽거리며 말했다.
“이 비서님, 그 티켓 말인데요…… 저 진짜 어떻게 설명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박수혁 씨가 저 오해하신 것 같은데, 이젠 어떡해요.”
이한석은 피식 웃으며 말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대표님은 워낙 견식이 넓으셔서 그냥 말씀만 그렇게 하실 뿐 마음에 두지 않을 거예요.
아, 맞다. 대표님이 뭐 좀 전해주시라고 하셨는데, 아직 갤러리에 계시죠?”
“네 입구 맞은 켠 차 안에 있어요.”
“잠시만요. 금방 가져다 드릴게요.”
그녀는 의아했다.
‘나한테 전해줄 게 있다고? 보나마나 좋은 건 아닐테고. 경고인가? 아니면 협박인가? 하, 무엇이든 받아드려야지. 내가 할 말이 없기는 해.”
한참 뒤,
이한석이 도착했다.
그는 남유주에게 케이스를 내밀었다.
“대표님이 특별히 유주 씨한테 드리는 선물이예요. 오늘 고생 많으셨으니 사양하지 말고 받아주세요.”
남유주는 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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