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00화 사고
목적지에 도착하자 김하늘은 먼저 안으로 성큼성큼 들어갔다.
그녀는 약간 수상함을 느끼고 있었다.
비슷한 규모의 다른 레스토랑에 비해 인테리어가 아주 화려했다.
“어서 오세요. 몇 분이시죠?”
“두 명이요.”
“이쪽으로 오세요.”
직원의 안내를 따라 안쪽으로 들어가자 익숙한 얼굴들이 보였다.
한편 최나영은 멀리서 아이들과 놀아주고 있는 전동하를 바라보았다.
전동하는 사랑스럽게 생긴 여자아이가 원하는 건 거의 다 들어주고 있었고 아이한테 말할 때면 목소리조차 부드럽게 바뀌었다.
부모의 예쁜 곳만 빼다 닮은 새봄이는 정말 미치게 사랑스러웠다.
크고 맑은 눈동자와 긴 속눈썹, 그리고 웃을 때 생기는 보조개까지 어디 하나 안 예쁜 구석이 없었다.
전동하의 재활 시간이 다가왔다. 그의 방에는 해외에서 가져온 재활 기구들이 있었는데 매일 40분에서 한 시간씩 재활 운동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오늘은 뜻하지 않게 새봄이와 준서가 찾아와서 시간이 지체되었다. 그가 점점 지쳐갈 때쯤, 참다못한 최나영이 다가가서 애들 봐줄 테니 다녀오라고 말했다.
전동하는 한참 고민하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애들한테 뭘 해줄 필요는 없어요. 그냥 놀다가 다치지 않게 옆에서 지켜보기만 하면 돼요.”
최나영은 고개를 끄덕였다.
전동하는 새봄이의 볼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아빠 갔다 올 테니까 여기서 놀고 있어.”
새봄이는 분수대에 있는 관상어에 정신이 팔려 흔쾌히 수락했다.
문준서도 옆에서 가슴을 치며 말했다.
“양아빠,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있잖아요!”
전동하는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힘겹게 몸을 일으켜 절뚝거리며 방으로 향했다.
최나영은 다가가서 아이들에게 말을 걸었지만 놀이에 빠진 아이들은 응대해 주지 않았다.
최나영은 전동하의 딸과 가깝게 지내고 싶었다.
그녀는 그와 관련된 모든 것에 관심이 갔다.
“아가, 나가서 놀래?”
만약 오늘 애들한테서 좋은 평가를 듣는다면 전동하가 자신을 쫓아내지 않을 수도 있었다.
문준서가 정색하며 말했다.
“서빙 이모, 아빠는 함부로 밖에 나가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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