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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8화 너 따위가

이로서 다들 손호영이 SC그룹 신제품 CF 모델로 발탁된 것이 윤시라의 함정이었음이 밝혀졌다. 소은정의 당당한 복수에 다들 감탄을 금치 못하면서도 손호영이란 인물에 대해 다시 고민하기 시작했다. 가정폭력남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말하는 것만 들어보면 그렇게 비이성적인 사람은 아닌 것 같단 말이야. 적어도 윤시라와 함께 멍청한 짓은 하지 않았으니까. SNS에서 소은정을 팔로우한 사람들은 각 그룹 재벌 2세들이나 각 기업 엘리트들, 이제 다들 윤시라가 어떤 인물인지 알게 되었으니 앞으로 윤시라의 집안과는 비즈니스적인 협력도 뚝 끊길 게 분명했다. 소은정과 한유라가 여유롭게 에스테틱을 나서던 그때 이성을 잃은 듯한 윤시라가 달려들었다. “소은정, 너 미쳤어? 그 영상 뭐야? 감히 몰카를 해? 난 그렇다 치고 우리 집 체면은 어떡할 건데. 아니지. 너희 집안은 무사할 것 같아?” 당황한 윤시라가 두서없이 말을 내뱉었다. 윤시라는 소은정의 자태에서 흘러나오는 우월감이 죽도록 싫었다. 비록 연예계 사람은 아니지만 영향력은 웬만한 톱 연예인들보다 더 대단했고 이런저런 스캔들이 흘러나올 때마다 그녀의 편을 드는 네티즌들도 미웠다. 개돼지보다 못한 대중들... 도대체 저딴 애가 뭐가 좋다고... 윤시라의 말에 소은정이 차갑게 웃었다. “아니요. 우리 집안은 멀쩡할 거예요. 발등에 불이 떨어진 건 그쪽 집안이겠죠. 아 아저씨와 아빠가 한때 막역한 사이였던 건 맞지만 지금은 그 조차도 과거 일에 불과하죠. 게다가 영상만 보면 우리 SC그룹이 피해자이니 아빠도 이해할 거라 믿어요.” 소은정이 말을 이어가는 동안에도 윤시라의 휴대폰은 알림을 멈추지 않았다. 가족들이 보낸 문자 테러였다. 30년만에 만난 딸, 동생이라며 오냐오냐 해주던 사람들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확 바뀐 태도에 윤시라는 점점 두려워지기 시작했다. 여전히 여유로운 소은정의 모습에 윤시라는 온몸의 피가 거꾸로 솟는 기분이었다. 얼음장 같은 한기가 발가락 끝부터 몸 구석구석, 모공 하나하나를 침식하는 듯한 느낌이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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