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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4화 그렇게 좋아한 것도 아니야

한유라의 목소리에 소은정과 김하늘이 벌떡 일어섰다. 한유라의 목소리에 소은정이 잠이 깨자 순간 전동하의 표정이 어두워졌지만 곧 다시 평정심을 되찾았다. 아니다. 환자잖아.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니고. 후다닥 다가간 소은정은 한유라의 얼굴을 살폈다. 창백한 얼굴에 생기가 돌고 퀭하던 눈동자도 반짝이고 있었다. 오랫 동안 밥을 먹지 않아서인지 목소리에는 여전히 힘이 없었지만 말이다. “깼어? 몸은 좀 어때?” 전에 일어났던 일들이 떠오른 듯 한유라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나 배고파...” 소은정과 김하늘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전동하가 바로 미리 준비한 음식을 건넸다. 침대 위에 간이 책상을 올리고 침대 높이를 조절하며 분주하게 움직이는 소은정과 김하늘을 바라보던 하유라가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은호 오빠는... 지금 어딨어?” 한유라의 말에 소은정이 흠칫하고 그녀가 말을 이어갔다. “오빠가 날 구해 준 거잖아. 직접 얼굴 보고 고맙다고 하고 싶어.” 소은호에 대한 마음은 이미 접었다고 생각했지만 어제 그의 얼굴을 보는 순간 죽어버린 사랑의 마음이 다시 되살아나는 느낌이 들었다. 그녀를 지켜준 것도 처음, 안은 것도 처음, 그렇게 소은호와 가까이 있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었으니까... 혹시나... 혹시나 은호 오빠도 날 좋아하는 게 아닐까? 단 1%의 가능성뿐이라 해도 다시 한 번 도전해 보고 싶었다. 기대 가득한 한유라의 눈빛에 소은정은 몰래 한숨을 쉬었다. “오빠는 회사 갔지. 아마 오늘 오지 않을까?” “너, 앞으로 남자 제대로 봐가면서 만나! 민하준 그 사람 딱 봐도 인상이 별로더구만. 뭐? 외모로 사람 판단하지 말라고? 야, 관상도 과학이야!” 김하늘의 꾸짖음에 한유라가 고개를 숙였다. “그래. 내가 바보 같았던 거 맞아. 나한테 보여줬던 거 전부 다 거짓말이었어... 우리가 산에 갇혔을 때도 와이프한테 들킬까 봐 일부러 전세기 말고 다른 방법으로 구한 거였대. 하... 난 그것도 모르고...” 잔뜩 시무룩해진 한유라의 모습에 마음이 약해진 김하늘이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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