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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6화 걱정돼

어느새 전동하의 병실에 도착하고 모두들 무의식적으로 가볍게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조용한 병실, 기계가 돌아가는 소리만이 규칙적으로 들리고 전동하는 여전히 눈을 꼭 감고 있는 모습이었다. 뭐, 다행인 건 얼굴에 혈색이 도는 것이 어느 정도 컨디션을 회복한 건 분명해 보였다. 다섯 방문객에 의사까지 전동하의 병실 침대를 비잉 둘러싼 채 그의 얼굴을 뚫어져라 관찰하기 시작했다. 자세히 보니 전동하 대표도 잘생겼네... 라고 말하고 싶은 한유라였지만 왠지 무거운 분위기에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 이목구비는 박수혁처럼 화려하진 않았지만 성격이 좋잖아. 성격이! 이때 전동하는 눈꺼풀을 파르르 떨더니 천천히 눈을 떴다. 숨을 죽인 채 그를 바라보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시야에 들어오고... 모르는 얼굴들에 적잖게 놀란 듯 전동하의 눈동자가 급격하게 떨리기 시작했다. 묘한 정적이 감돌던 그때, 먼저 이성을 되찾은 한유라, 김하늘, 성강희가 허리를 굽혔다. “우리 은정이 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구동성으로 내뱉은 세 사람의 대사에 전동하는 더 놀란 듯 낯빛까지 더 창백해지고 말았다. 그 모습을 바라보던 소은정이 결국 웃음을 터트렸다. “그만 좀 해. 전 대표님 놀라셨잖아.” 그제야 소은정에게로 시선이 닿은 전동하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어색하게 굳은 몸도 긴장이 풀린 듯 자연스레 풀어졌다. “은정 씨?” 전동하가 의식을 회복한 걸 확인한 소은정이 싱긋 미소를 지었다. “소개할게요. 이쪽은 제 친구들이에요. 한유라, 김하늘, 성강희요.” “안녕하세요...” 전동하가 힘겹게 미소를 지었다. “우리 은정이를 구해 주셨단 말에 실례를 무릅쓰고 찾아뵀습니다. 그럼 인사드렸으니 저희는 이만 가볼게요. 다음에 기회 되면 함께 식사라도 해요.” 김하늘의 말에 한유라와 성강희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서로의 눈치를 보던 세 사람은 다시 살금살금 병실을 나섰다. 시끄러운 세 사람이 나가고 그제야 소은정도, 전동하도, 의사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소은정도 병실을 나서려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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