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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1화 대단하십니다

오늘 돈을 받았다는 걸 빌미로 또다시 뻔뻔하게 들러붙는 사람들을 막기 위한 수단이었다. 고개를 끄덕인 우연준은 존경이 담긴 눈빛으로 소은정을 바라보았다. 적절한 타협과 협박으로 30분만에 시위대를 해산시키다니. 역시, 대표님이셔! 대표 사무실로 돌아온 소은정은 소파에 기대 한숨을 내쉬었다. 30분 후, 이건이 헐떡이며 사무실로 돌어왔다. “대표님, 시위로 모인 사람들 전부 자리를 떴습니다.” “그래요? 반응들은 어떻던가요?” 이건은 소은정의 묘수에 감탄하며 대답했다. “돈을 챙겨간 사람들은 절반 정도, 취직을 원하는 사람은 6명 정도입니다. 신상 정보는 모두 입력해 뒀고요.” 이건의 대답에 소은정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돈을 받지 않고 떠난 사람들도 아마 소은정의 의도를 눈치챘기 때문일 것이다. “시위대를 선동하던 그 남자는요?” “경찰이 연행해 갔습니다. 장일성의 조카라더군요. 역시 이번 시위는 장일성의 게획인 것 같습니다.” 커피잔을 만지작거리던 소은정이 당부했다. “프로젝트가 시작되기 전까지 모든 일에 신중 또 신중해야 해요.” 이건 역시 이번 프로젝트가 지성그룹이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유일한 계획임을 알고 있었기에 단호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장부 조작에 관해서는 이현도 장일성도 모두 혐의를 인정했습니다만 공사 현장에 있었던 인부 사망사건에 대해서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공사업체 대표가 바로 장일성 장인인데 인부들이 사망하고 나서 보상금은 두둑히 챙겨줬는지 유가족들도 증언을 하고 있지 않는 상황이고요. 게다가 장일성의 복수가 두려워 새 공사업체를 찾는 것도 아주 힘들었습니다.” 과거형으로 말하는 이건의 말투에 소은정이 고개를 살짝 들었다. “그래서 누가 맡기로 했죠?” “박 대표님이... 소개한 업체입니다.” 이건의 대답에 소은정이 멈칫하자 이건이 해명을 이어갔다. “정확히 말하면 이 국장님이 추천한 업체인데 박수혁 대표가 부탁한 거라더군요. 저희가 공사업체를 찾는 데 어려움이 있는 걸 알고 새 업체를 추천해 준거라면서요. 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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