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17화 그녀의 욕심은 끝이 없다
박수혁의 행동은 느리되 절제되었지만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에게 뼈를 깍는 듯한 차가움을 느끼게 하기에는 충분했다.
이현는 놀라 다리가 풀렸고, 그는 박수혁이 가지고 있는 물건이 행여 자기 머리를 향하지는 않을까 걱정했다.
소은정은 침착한 얼굴로 권총을 들고 전혀 의아함과 두려움이 없어 보였다.
이 한 쌍의 남녀는 도대체 어떤 사람들인가?
이현의 얼굴이 창백해졌고 뼛속까지 공포가 차올라 피가 굳는 느낌에 온몸을 부르르 떨었다.
소은정은 손에 권총을 들고 흔들어 보았다. 박수혁은 그대로 그녀의 손을 들어 총을 잡고 총구를 이현을 향해 겨누었다.
일촉즉발의 상황이다!
박수혁은 무표정한 얼굴과 삼엄한 말투로 말했다. ‘저 사람이야? 쏴버려…….’
그는 좀처럼 말릴 수 없어 보였고, 눈동자의 선홍색은 그의 분노와 사나움을 억누를 수 없어 보였다. 그는 뒷 일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그대로 저질러 버리는 스타일이었다.
이러한 상황은 그가 이미 여러 번 겪었기에 덤덤했다.
하지만 그들이 소은정을 위협한다면, 그건 다른 상황이다.
이현은 박수혁의 말을 듣고 힘이 풀려 그대로 땅에 주저앉아 무릎을 꿇고 손을 들며 말했다.
‘잘못했어요, 정말 잘못했어요. 박대표님, 용서해주세요, 절 죽이지 마세요!’
그는 건달을 고용해서 소은정을 겁주려 했던 것인데, 누가 이런 피의 비극을 예상이나 했을까?
이 순간, 그는 심지어 소은정이 정말로 총을 쏴서 그를 소리소문없이 죽이고, 박수혁이 자신을 강에 던져 버려 흔적도 없이 사라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것이야 말로 진정 무서운 일이 아니겠는가.
사나운 사람이 사람의 목숨을 전혀 개의치 않는 사람을 만나버린 것이다.
그의 애원을 박수혁은 못본 체 하며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이현은 깨달았다는 듯 소은정에게 고개를 돌려 속죄하기 시작했다.
“苏小姐,苏总,您饶了我,我错了,东西您拿走,饶我一条狗命吧......”
‘은정 아가씨, 소대표님, 저를 용서해 주십시오, 제가 잘못했습니다. 물건은 다 가져가십시오. 저의 미천한 목숨만은 살려주세요…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