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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15장 눈에는 눈 이에는 이

“그러실 필요 없습니다. 먼 곳에서 가까운 곳의 갈증을 해소할 순 없죠. 그들은 장부를 보고 온 것입니다.” 이현의 이런 모든 반응은, 그의 생각이 아니라 이 장부에 문제가 아주 많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었다. 소은정은 입을 다문 채, 머릿속에서 전광석화 같은 생각들이 지나갔다. 만약 오늘 이현이 장부를 가져간다면, 그들은 다시는 장부를 받을 기회가 없을 것이다. 이현은 차 창문을 두드리며, 짜증스럽게 아주 역겨운 웃음을 보였다. “은정 아가씨, 내려와서 얘기 좀 하죠. 당신이 성실하게 이 프로젝트를 임하는 것을 봐서라도 장부만 넘겨주시면 사람들은 모두 안전하게 보내드리겠습니다.” 이 장면은 이미 너무 소름이 돋았다. 사람이 이 지경에 이르면 놀란 나머지 오줌을 지려버릴 것만 같았다. 소은정이 천천히 창문을 내리자 뒤에서 빛이라도 나는 듯한 아름다운 이목구비가 보였다. 얼굴에는 웃음을 띄는 얼굴이었지만, 눈빛에는 냉담함이 배어 있었다. “이대표님, 제 손에 들어온 물건은 제가 놓지 않는 이상 아무도 가져 가실 수 없을 겁니다.” 이현은 흠칫 놀라며 속으로 내심 당황하여 머리가 얼얼했다. 하지만 그는 머릿속으로 금방 두려움을 떨쳐내었다. 그가 왜 한 여자를 두려워 하겠는가? 그가 데려온 인력은 충분했고 그의 세력은 충분히 강했다. 그런 그가 한 여인의 카리스마에 두려운 것인가? 이현는 웃으며 말했다. “미쓰 소가 농담을 하네. 여긴 정말 너 마음대로 되지 않아……” 그는 고개를 숙여 차 안의 여인을 내려보면서, 자신이 수많은 모델들과 잤으면서도, 소은정같은 미인은 결코 만져보지도 못했다. “근데 내가 듣고 싶은 말을 해준다면 내가 당신을 원하는 대로 해줄지도 모르지,,,” 그는 그녀를 희롱하고있었다. 머리를 굴리고 그가 욕정에 눈이 돌아간 그 순간, 차 안에서 갑자기 문이 열리더니, 소은정이 빠른 속도로 내림과 동시에 이현은 그만 차에 부딪혀 넘어지고 말았다. 머리에 잡생각이 사라졌다. 그는 화를 내며 그 여자를 쳐다보고 노발대잘했다. ‘이 더러운 년아, 지금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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