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10화 네 월급을 올려줄게
밤이 녹지 않은 먹처럼 어둡다.
박수혁은 조용히 그녀를 보았다. 침묵이 잠시 흐른 뒤 무거운 말투로 말했다:
‘이 프로젝트의 자본은 너무 높아. 너가 부동산에 발을 들이고 싶다면 먼저 좋은 프로젝트를 선택하는 것이 나아…….’
소은정은 무뚝뚝한 얼굴과 겸손한 말투로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박대표님 아무리 강력한 단판 상대라도 ‘넌 아직 어려’라는 뜻이 담긴 말로 시작하진 않아. 이 방법은 소용없어. 이 프로젝트는 내가 정하겠어. ’
박수혁의 눈동자는 순식간에 깊어졌다.
그는 소은정을 얕봤다.
그는 줄곧 그녀를 알지 못했고 이혼할 때 부터 그는 소은정이 통제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느꼈다.
기억속의 그 순종할 줄만 알던 여인도 이제는 태한그룹 전체를 상대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겼다.
그는 잠시 침묵했고 온후한 어투로 말했다. ‘태한그룹의 발전이 걸린 일이니 나 또한 양보는 못해. ‘
하지만 만약 그녀가 정말 원한다면 안되는 것도 아니었다…….
그는 마음속으로 이미 희미하게 흔들렸다.
소은정은 눈썹을 치켜세우며 말했다. ‘나도 양보 못해. 각자의 능력에 맏기자…..’
말이 끝나자 우연준이 소은정의 옷을 가져다주러 달려오고 있었다.
‘소대표님……박대표님?’
소은정은 재빠른 동작으로 박수혁의 옷을 벗어 그에게 돌려주었다.
우연준은 눈치가 빨랐기에 그녀에게 옷을 걸쳐주었고 그녀는 손 쓸 필요가 없었다.
그런 다정한 동작에 박수혁은 순간 눈을 가늘게 떴다.
마음이 조마조마해져 매처럼 차가운 눈으로 우연준을 바라보았다.
한눈에 우연준은은 기온보다 더 차가운 한기를 느꼈다.
그는 부들부들 떨었다.
박수혁은 시선을 돌렸고 목소리가 갑자기 부드러워졌다.
‘이 프로젝트 협력의 여지가 없는 것도 아니야……’
그들이 협력을 안 해본 것도 아니며 태한과 SC의 호흡은 항상 잘 맞았다.
소은정은 건성으로 미소를 지었다. 분명 이 밤의 접대는 그녀를 조금 피곤하게 만들었다.
‘협력은 역시 하지 말자. SC그룹의 능력이 이렇게 타협할 정도는 아니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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