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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07화 말과 마음이 다른 여이

공기 중에 한기가 감돌았다. 우중충한 추위. 그녀는 어떻게 박수혁이 여기 있는 지 모르지만 생각할 시간도 없이 미소를 지으며 다가가 손을 내밀어 인사했다. ‘이국장님,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이국장은 통통했고 웃으며 악수하며 말했다. ‘방금 도착했습니다. 은정 아가씨는 정말 연예인보다 아름답군요. 어쩐지 네티즌들이 데뷔를 외치더라니……’ 소은정은 웃으며 말했다. ‘국장님 놀리지 마세요, 제가 어떻게 연예인과 비교가 되겠습니까? 저는 그저 전전긍긍하는 일꾼입니다!’ 이국장은 소은정이 이렇게 낯가림이 없을 줄 몰랐다. 분위기는 한순간에 부드러워졌다. 그는 고개를 돌려 물었다. ‘박대표님 은정 아가씨가 연예인 보다 아름다우신데다 포스가 정말 모든 여자들을 전멸시키겠습니다. 안그렇나요?’ 박수혁은 낮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맞습니다. 틀림 없죠‘ 이국장은 웃으며 몸을 볼렸다. ‘박대표님이 이전에 저와 약속을 잡았는데 비서가 시간을 잘 잡지 못했습니다만 다들 서로 알고 계실 것 같기에 같이 모였습니다. 은정 아가씨는 괜찮으시죠?’ 박수혁은 어둠을 찢고 걸어왔다. 검은 옷과 긴 바지, 늘씬한 몸매에 눈에서는 알 수 없는 빛을 띄고 있었다. 참으로 무시하기 어려운 존재이다. 소은정은 눈썹을 치켜올리며 말했다. ‘당연히 괜찮습니다. ‘ 말과 마음은 달랐다. 사실 그녀는 괜찮지 않아 죽을 것만 같았다! 박수혁은 입꼬리를 올리고 손을 내밀며 말했다. ‘소대표님 오랜만입니다. ‘ 그날 새배를 하고 난 후 그들은 만난 적이 없기에 박수혁이 느끼기에는 만난지 정말 정말 오래되었다. 이런 그리움은 뼛속 깊이 파고들었기에 무시하기 어려웠다. 다행히도 그가 참을 수 없을 것 같은 시기에 그녀가 나타났다. 소은정은 그의 위선적이면서 진지한 척하는 모습을 보고는 마음속으로 만 번은 욕했지만 여전히 공손하게 손을 내밀었다. ‘박대표님 오랜만입니다. ‘ 연기하는 중인가? 소은정은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손을 빼고 웃으며 이국장을 바라보았다. ‘들어가시죠……’ 모두 같이 들어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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