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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8화 이상한 취미

소은정은 그를 노려봤다. “곧 올 거야.” 소은해는 정신이 번쩍 들어 주방 일을 더 열심히했다. 소호랑은 비싼 브랜드 스카프를 두른 채, 소은해가 준 비싼 시계를 차고 있어 소가네에서의 모든 시선을 받았다. 소찬식이 밖에서 웃고 떠드는 소리를 듣자 소은해는 놀라서 밖으로 나갔다. 나가보니 둘째 형 소은찬이 왔다. 그리고 신나리도 있었다. 두 사람이 손을 잡고 들어오자 딱 봐도 사이가 좋아 보였고 소은정은 쯧쯧 혀를 찼다. “난 둘째 오빠가 평생 솔로로 살 줄 알았는데 우리 보다 빠르네?” 소은해는 손을 닦고 나와서 이 장면을 보고 적잖이 충격을 받았다. 소찬식은 모두에게 인사를 건네며 문 앞에서 맞이하고 있었다. 소은정과 소은해는 눈을 마주쳤고, 거기에 줄 맞춰 서 있었다. 서재에 있던 소은호도 불러나왔다. 소호랑은 신나게 소은정 앞으로 걸어왔고 그녀는 고개를 들며 신나리를 보았다. “나리씨!” 신나리는 그를 보다가 찬란한 미소를 지으며 인사했다. “아버님, 오빠들, 언니 안녕하세요!” 이게 정식 상견례인가? 소은찬의 속도는 너무 빨라서 아직 모두가 준비가 안된 상태였다. 소은찬은 옆에 서서 안경은 올렸고, 차가웠던 분위기는 많이 녹아 있었다. “소개할게요, 제 여자친구 신나리예요. 다들 불만사항 없으시면, 우린 내년에 결혼할 생각이에요. 사실 불만 있어도 상관없지만요.” 신나리는 수줍은 채 옆에 서 있었다. 소찬식은 소은호, 소은해 그리고 소은정과 함께 그 자리에 서서 깜짝 놀랐다. 하지만 그는 다시 정신을 차리고 웃으며 그들을 맞이했다. 소찬식은 신나리의 마음을 모를 수 없었다. 소은정이 한번 결혼을 실패했던 걸 토대로 누군가 그의 자식들에게 다가오면 그는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상대를 주시해왔다. 소은호 곁에 자주 나타났던 신나리에 대해 나름 마음이 놓였다. 비록 집안배경은 소가네랑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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