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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7화 변덕스러운 남자

회의 도중, 소은정은 몇 통의 전화와 문자를 받았다. 전부 채태현한테서 온 것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한 통도 답장하지 않았다. 그렇게 문자가 연달아 날아왔다. “은정 씨, 제발 믿어주세요. 이 모든 건 박 사장님과 양예영이 판 함정이에요. 그들이 모함한 거라고요.” “은정 씨, 당신을 매우 존경하고 좋아해요. 처음 봤을 때부터 은정 씨가 좋아졌어요. 그래서 매우 존경하고 성스러운 마음으로 은정 씨에게 다가갔어요. 정말 은정 씨에 대한 저의 마음은 하늘보다도 더 크답니다...” “은정 씨, 제발 좀 살려주세요. 정말 이렇게 끝내고 싶지 않아요. 제 인생은 아직 긴데...” ... 문자 내용을 힐끗 쳐다보던 소은정은 금세 목에 가시가 걸린 것처럼 속이 메스꺼워 났다. ‘내가 정말 눈이 멀었었네. 이렇게 찌질한 사람을 추어줬다니!’ 그녀는 망설임 없이 그의 번호를 차단했다. 그리고 도준호에게 문자를 보냈다. “채태현 꺼지라고 해. 당장!” 그녀는 더 이상 관여하고 싶지 않았다. 돈줄이 글쎄 썩은 나무가 되다니! 그야말로 인생의 걸림돌이 따로 없었다. … 회의 중, 갑자기 박수가 터졌다. “자! 다음 분 모시겠습니다.” 전동하는 웃으며 일어서더니 그녀를 내려다보며 조용히 입을 열었다. “제가 나설 차례인데 좀 아니다 싶은 내용이 있으면 나중에 말씀해주세요.” 소은정은 주먹을 쥐고 “파이팅!”의 자세를 취했다. 전동하는 빙그레 웃으며 무대 위로 걸어 올라갔다. 순식간에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아 안았고, 장내는 금세 다시 조용해졌다. 훤칠한 키에 일거수일투족에 귀티가 팍팍 나는 차분한 분위기, 그리고 예리함과 겸허함을 갖춘 눈빛은 타인에게 온화하면서도 지적인 느낌을 주었다. 다만 가끔씩 무심코 바라보는 시선으로부터 은연중에 그의 마음속 깊숙한 곳에 있는 냉혹함이 드러나기도 했다. “안녕하세요. 우선 이 자리에 서게 되어 영광입니다…” 소은정은 미소를 지으며 지켜보았다. 그의 강연 내용은 앞 사람에 비해 더 대중적이고 실용적이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회사를 소개하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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