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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3화 이성을 잃은 여자

나른한 햇빛이 창문 사이로 기어들어와 소은정의 얼굴을 비췄다. 커튼의 그림자가 겹겹이 교차되어 바닥에 드리웠다. 소은정은 숙취 때문에 머리가 아직도 무거웠으며 정신이 맑아지지 않았다. 그녀가 느긋하게 눈을 비비면서 떠보니 곧 환한 햇살에 익숙해졌다. 밝은 아침, 따뜻한 방. 하지만 그녀는 곧 온몸이 딱딱하게 굳은 채 눈을 크게 떴다. 내가 취한 다음에 어떻게 했었지? 기억이 나지 않아. 보아하니 그 술은 정말 뒤끝이 강한 것 같았다. 항상 주량이 괜찮던 그녀가 필름이 끊길 정도로 취하다니? 소은정이 고개를 숙여 보니 여전히 어제 입었던 옷이었고 조금 주름이 졌을 뿐이었다. 순간 그녀는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보아하니 그녀는 어제 취한 후에도 스스로 방에 돌아와 쉬었던 것 같았다! 그녀는 이렇게 생각하면서 흐리멍덩한 정신에 샤워를 하러 갔다. 반 시간 후 소은정이 나오자 별안간 휴대폰이 울렸다. 그녀가 다가가 휴대폰을 보니 도준호였다. "도 대표님, 아침부터 저에게 업무를 보고하려는 거예요, 아니면 일을 안배하려는 거예요?" "은정 아가씨, 소 대표님, 일이라니요? 박 대표님이 길하늬와 유한슬을 모두 쫓아냈어요. 두 사람의 빈자리를 누구로 채운단 말입니까?" 그 한마디에 그녀는 깜짝 놀랐고 미처 반응하지 못했다. "네? 왜서요?" "제가...... 제가 어떻게 압니까? 아니면 소 대표님이 직접 박 대표님에게 이유를 물어보는 것이 어떨까요?" 도준호는 우물쭈물했다. 그는 어젯밤 노크한 일과 관련이 있다는 생각이 좀 들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렇게 할 정도는 아니었다...... 소은정은 전화를 끊은 후 옷을 갈아입고 박수혁을 찾아갔다. 설마 어젯밤 여자 둘이 방문을 노크했다고 명성이 실추될까 걱정되어 그러는 건가? 허, 가식적이긴! 그들은 같은 층에 있었고 박수혁의 방은 바로 복도 끝이었다. 오늘은 이상할 정도로 조용했다. 그녀가 방문을 노크하기도 전에 누군가가 문을 열고 나왔다. 이한석이었다. "은정 아가씨, 좋은 아침입니다." 소은정은 평소처럼 평온하고 무덤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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