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6화 뽀뽀해 줘
자리에 남은 소은정과 박수혁은 5메터 남짓한 거리를 두고 서 있었다. 두 사람의 시선이 마주치더니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동시에 무기를 잡아들기 시작했다.
“퍽- 퍽-“ 두 번의 총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냥 소리만 울려 퍼질 뿐이었다.
바람은 여전히 쌩쌩 불고 있었다.
아무도 총알에 맞지 않았다.
소은정은 앞구르기를 한번 하더니 다시 커다란 나무 뒤에 숨어버렸다. 그녀는 자신의 숨을 가다듬고 있었다.
박수혁도 빠르게 수풀 사이로 숨어버렸다.
그의 속도는 소은정보다 빨랐다. 그는 소은정이 숨을 가다듬기도 전에 기세를 타 그녀의 등을 기습했다. 그의 총이 그녀의 등 뒤에 닿으려던 찰나, 그녀도 그의 배에 총구를 갖다 댔다.
예상 못했는지 박수혁의 눈에는 당혹감이 가득 찼다.
그는 전문가였다. 하지만 그녀는 전문가인 자신보다 한 수 더 높았다.
두 사람은 서로 봐줄 생각이 없었다.
소은정은 그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다시 말해봐. 누가 이겼어?"
그녀는 경계를 풀며 그에게 물었다. 그녀는 그의 대답이 듣고 싶었다.
박수혁은 입꼬리를 씩 올리더니 그녀가 긴장을 늦춘 틈을 타 자신의 배를 향하고 있던 총구를 순식간에 치워버렸다. 그는 손목을 돌리더니 소은정의 총으로 그녀를 가둬버리고는 긴 다리로 그녀의 다리를 압박하며 그녀가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
순간 소은정은 깜짝 놀라버렸다. 지금 이걸 기습이라고 하는 건가?
그녀는 강했다. 하지만 아직은 힘이 아직 모자랐다.
눈 깜짝할 사이에 판이 뒤집혀 버렸다.
그의 얼굴은 무척이나 가까웠다. 그의 눈동자에는 아직 지워지지 못한 야성미와 예리함이 존재하고 있었다. 그 사실이 소은정을 조금 놀라게 만들었다.
하지만 빠르게, 그의 눈에 웃음기와 거만함이 가득 찼다.
그는 그녀의 귓가에 다가가더니 그녀의 새하얀 피부를 바라보며 눈동자를 드리웠다.
"소은정, 이번이 세 번째야. 내가 이겼어." 그의 목소리는 무척이나 허스키했다.
소은정은 그에게 욕을 퍼붓고 싶었다. 그는 무척이나 비겁했다. 감히 기습으로 공격하다니!
하지만 앞선 두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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