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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3화 개 산책을 잘 시킨다

소은정이 입을 열자 모두 굳어버렸다. 얼굴의 신난 표정을 통제하지 못했다! 사람들이 놀란 모습을 보고 소은정은 입술을 휘며 이어 말했다: “아니면 또 어때요?” 소은해의 안색이 또 바뀌면서, “너...... 나 놀라게 하지 말고!” 사람들이 동시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소찬식의 기분이 오르락내리락 하여 복잡한 눈빛으로 소은정을 바라보았다. “전동하가 우리와 같이 하는 프로젝트가 있긴 하지만 이 외에는 선을 넘어서는 안 돼, 사람이 보기에 괜찮아도 오늘까지 온 걸 보면 심성이 얼마나 착할 것 같으냐?” 소찬식은 처음으로 이렇게 대놓고 한 사람을 평가한다. 소은정이 어이없어 웃고 거들먹 하게 그의 말을 동의했다. 소은호: “아니면 다른 프로젝트 맡을래, 전동하와 같이 하는 건 다른 사람에게 넘겨주고?” 소은정이 그릇을 놓고, “아니, 내가 알아서 할게.” 소은해가 콧방귀를 뀌며, “속지나 마, 전동하는 애도 데리고 있어, 조건이 박수혁보다 못해. 내가 보기엔 채태현이 괜찮아 보이던데, 속이 깊고 말도 잘 듣고 동쪽으로 가라면 서쪽으로 가지 않잖아, 지겨울 때 차버리면 그만이야, 돈으로 보내버릴 수 있잖아!” 소은정의 심경이 복잡했다, 왜 자신이 나쁜 여자 같지? 설마 이것이 그녀의 가족들이 바라는 것인가? 그녀는 자신의 인생을 다시 돌아보게 된다. 소찬식: “채태현이는 누구냐?” 소은정이 바로 화제를 돌렸다. “맞다, 올해 회사의 야유회는 어떻게 할 생각이에요?” 소은해가 그녀를 한 눈 올려다보고, “보통 직원들은 자발적으로 알아서 하고 고층들은 캠핑을 가기로 했는데 갈래?” 소은정이 고개를 끄덕이고, “좋지, 다른 그룹의 고층들과 함께 가면 경쟁의 분위기를 이완할 수도 있겠네.” 태한 그룹. 이한석이 박수혁이 사무실에 앉아 패드를 들고 그 영상을 보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이미 수십 번째 돌려보고 있으면서 멈출 의도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 한 번 볼 때마다 안색이 조금씩 어두워진다. 소은정의 그 말이 반복하여 커다란 사무실에 울려 퍼졌다. “제가 돈이 없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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