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9화 모임이 있어
누구도 그와 예쁜 누나를 빼앗을 수 없었다. 아빠라도 안되었다!
박수혁은 이 상황을 보고 얼굴에 즐겁고 쾌활한 미소가 어렸다.
그는 별안간 마이크가 참 예뻐 보였다.
"전 대표, 화내지 마요. 전 대표의 아들은 항상 전 대표처럼 행동하네요......"
"......"
전동하가 화내기 전에 마이크가 씩씩거리면서 소은정의 손을 잡고 도망쳤다.
소은정은 함께 달릴 수 밖에 없었다. 마이크는 조용한 곳에 다다르고 나서야 거친 숨을 쉬면서 멈춰 섰다.
"예쁜 누나, 말해봐요. 남자 셋 중에 누가 누나에게 가장 잘해줘요?"
그는 맑고 깨끗한 눈으로 가장 순진한 물음을 묻고 있었다.
그의 파란색 눈동자는 마치 세상에서 가장 오염되지 않는 곳인 듯하였다.
소은정은 멍해졌다. 남자 셋?
박수혁과 전동하, 마이크?
남자?
소은정은 어린애의 생각을 이해할 수 없지만 얼리는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했다.
"당연히 너지!"
마이크는 기뻐하면서 미소를 짓더니 의기양양하게 자신의 가슴을 두드렸다.
"당연히 제가 제일 좋죠. 저 두 사람은 못생기고 쩨쩨하고 나이도 많아요. 절대 저와 비교할 수 없죠!"
소은정은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마이크는 조금 쑥스러운 얼굴로 다가와 그녀의 손을 잡았다.
"누나, 제가 크길 기다려줘요. 제가 크면 우리 평생 같이 살아요!"
소은정은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마이크 너무 귀여워......
그녀는 손을 뻗어 그의 말랑말랑한 볼을 꼬집었다.
"좋아, 누나가 널 기다려줄게!"
마이크는 즐거운 얼굴로 그녀에게 안겼고 그녀의 손바닥에 볼을 비볐다. 너무 기뻐......
소은정은 마이크를 데리고 다시 돌아갔다. 다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계속 노닐었다.
소찬식은 이번 여행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전동하가 오후에 먼저 떠난 후 소은정은 다른 곳에 가고 싶어졌다.
그녀는 하와이로 가자고 했다.
당연히 반대하는 사람이 없었고 그날 하와이로 떠났다.
하와이의 날씨는 서핑 하기 딱 적합했다. 하지만 박수혁과 오한진이 있으니 실로 그럴 기분이 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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