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3화 아부에 능하다
새벽이 되자 거리에 사람들이 점차 줄어들었다. 불꽃축제가 끝난 뒤에서야 그들은 발걸음을 돌렸다.
성에 돌아가자 집사는 이미 그들의 음식을 방에 준비해두었다. 소찬식도 피곤한 몸을 이끌고 곧장 방에 들어가 휴식했다.
전동하도 곯아떨어진 마이크를 안고 방으로 돌아갔다.
소은정은 피곤해 별로 입맛이 없었다. 그녀가 바로 위층에 올라가보니 박수혁의 방이 마침 그녀의 맞은편에 있었다.
저녁 식사를 가져온 오한진이 소은정을 불렀다.
"은정 아가씨, 연어 좀 드셔요. 제가 직접 곁에서 요리하는 걸 지켜봤습니다. 피부에 좋고 살도 찌지 않는 음식이에요!"
그는 항상 자신만의 방법으로 다른 사람이 걱정거리를 해소해주었다.
소은정이 머뭇거리는 순간 오한진은 그녀 방에 들어갔다.
"아이참, 오늘 박 대표님도 수고하셨어요. 이 3D 불꽃 축제를 위해 수많은 부서를 연락하고 인맥을 동원했으며 거금을 들였어요. 그저 은정 아가씨가 센강에서 불꽃을 보게 하기 위해서 말이에요. 후유, 만약 제가 여자였다면 너무 감동되어 센강에 뛰어들었을 거예요!"
순간 소은정은 가슴이 쿵쾅거렸다.
"불꽃은 프랑스 국왕 루이13세의 생일을 경축하기 위해 한 거라 하지 않았어?"
오한진은 의아한 듯 그녀를 쳐다보았는데 오관이 일그러질 정도로 과장된 모습이었다.
"그런 우연이 어디 있어요? 그러면 루이13세가 아가씨의 덕을 본 셈이지 루이13세 때문에 불꽃 축제를 한 건 아니에요. 박 대표님은 센강에서 놀 때 너무 쓸쓸하면 안 된다도 하셨어요. 아니면 은정 아가씨와 소 대표님 모두 맘껏 즐기지 못하잖아요. 그리하여 이 불꽃 축제를 준비한 것이지요. 은정 아가씨, 생각해봐요. 루이13세가 언제 생일을 이렇게 성대하게 보낸 적이 있었어요?"
소은정은 표정이 좀 변했다. 그녀는 이곳에서 몇 년 동안 지냈지만 늘 장사하기 바빴다. 그리하여 정말 루이13세 생일을 경축하는 명절을 본 적이 없었다.
예전의 그녀는 이런 명절을 신경 쓰지 않았으나 이를 기억하는 신도들이 있어 그저 구경만 했었다.
보아하니 정말 박수혁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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