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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2화 방심하면 안 되지.

오한진은 혼자 거실에 앉아 수심에 찬 얼굴로 수혁을 걱정하고 있을 때, 문쪽에서 인기척이 들려왔다. 수혁이 돌아왔다. 한진은 격앙된 표정으로 맞이했다. “대표님, 돌아오셨군요, 몸이 이렇게 되었는데도 계속 직접 나가서 일하시니, 정말 제가 본 사람 중 가장 훌륭한 성공한 분이네요, 역시 대표님…." 수혁은 예정호를 직접 처리하며, 기분이 꽤나 좋은 편이었는데, 이 말을 듣자마자 안색이 나빠졌다. 한진이 얼굴을 붉히지도 않은 채 아부를 하는 모습에 그는 감정을 억누르며 냉담한 목소리로 말했다. "소은정은 돌아왔어?" "네, 대표님, 제가 보기에 아가씨의 기분이 별로 좋지 않습니다, 괜히 올라가셔서 불쾌하게 하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수혁은 차가운 눈빛으로 한진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그 눈빛에 한진은 한기를 느껴 잠시 떨었다. 한진은 가볍게 기침을 한 번 하고 얼른 자기가 한 말을 수습하기 바빴다. "제가 아가씨를 따라 프라이빗 파티에 참가하다니, 그런 큰 장면은 평소 드라마에서만 볼 수 있는 장면인데, 다만 이 파티에 대표님이 참석 안 하신다고 하시니 안타깝네요." 더 이상 한진의 시끄러운 소리가 듣고 싶지 않은 수혁은 담담하게 휠체어를 이끌며 들어갔다. 누가 저런 사람을 찾은 거야? 만약 그의 특별한 직업이 아니었다면, 이런 사람은 진작에 해고했을 것이다. 한진은 말을 마치기도 전에 두 걸음 달려가 수혁을 도와 휠체어를 밀었다. "하지만 대표님, 제 생각에는 대표님도 위기감을 가지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전동하씨는 조건도 괜찮고, 아가씨에 대한 그의 태도가 조금 특별합니다, 방심하시면 안 됩니다." 파티에서 그는 분명 모두가 동하를 존경하고 두려워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런 카리스마는 자신 과도 비슷했다. 그런데 그런 남자가 은정에게 온화하고 따뜻하게, 모든 것을 도와주는데 어떻게 방심할 수가 있지? 수혁은 눈썹을 문지르며 "알았어, 너는 네가 할 일 하러 가."라고 말했다. 그는 오한진의 말을 전혀 마음에 두지 않았다. 동하가 은정에게 특별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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