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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0화 당연하지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지?” 나름 화를 참느라 애쓰는 목소리였지만 오히려 그 모습이 더 무서운 이한석이었다. 이 무슨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상황이란 말인가. 이한석은 눈을 질끈 감고 대답했다. “소... 소은정 대표님이 돈을 투자하셨답니다.” ...... 이한석의 대답이 끝나고 사무실에는 기나긴 적막이 감돌았다. 주위의 공기가 무거워지고 숨이 턱턱 막히는 분위기에 지금 당장이라도 질식할 것만 같았다. 오랫동안 박수혁을 모시면서 이런 상황을 수도 없이 겪었지만 전혀 익숙해지지 않는 게 신기할 따름이었다. 책상 위에 올려놓은 박수혁의 주먹이 부들부들 떨리고 이한석은 다시 더듬더듬 말을 이어갔다. “SC그룹 소은정 대표가 투자했다는 소식에 투자를 철회를 선언했던 투자자들도 다시 마음을 돌리고 있답니다. 아마 한동안 스튜디오를 파산시키는 일은... 힘들 것 같습니다.” “하, 은정이 돈을 받아? 뻔뻔하긴.” 잠깐 침묵하던 박수혁이 코웃음을 쳤다. 그 말을 듣고 있던 이한석은 생각했다. 500원도 아니고 500억인데. 소은정 대표가 아니라 철천지원수라 해도 흔들릴만한 금액 아닌가? 박수혁은 다시 덤덤한 표정을 서류를 검토하다 고개를 살짝 들었다. “앞으로 저런 영상은 내 눈에 안 보이도록 알아서 처리해.” “네, 알겠습니다.” 바로 대답한 이한석은 부랴부랴 사무실을 나섰다. ...... 며칠 뒤 이글 엔터 도준호가 소은정에게 전화를 걸어왔다. “대표님, 우리 준열이 곧 새 드라마 들어가는데 홍보에 대표님 이름 살짝 팔아도 되죠?” 사실 연예인에게 스캔들이란 노이즈 마케팅에는 적합하지만 이미지에 어느 정도 타격도 있는 법. 하지만 소은정과의 스캔들에서는 두 사람을 진심으로 응원하는 팬들이 대부분이었기에 다시 한번 소은정과 엮으려는 심산이었다. 게다가 유준열은 SC그룹의 남성용 액세서리 광고 모델, 이번 드라마로 다시 인기를 얻는다면 SC그룹, 이글 엔터 모두 윈윈할 수 있는 기회기도 했다. 어차피 팔릴 대로 팔린 이름 돈이나 벌자 싶어 소은정은 고개를 끄덕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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