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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4화 나의 남자친구들

이민혜의 말이 끝나자마자 소은정의 표정이 살짝 굳었다. 하지만 곧 그녀는 웃음을 터트렸다. “제가 박수혁과 다시 사귀기로 했다고요? 전 그런 말 한 적 없는데요?” 박수혁 혼자서 내린 결정에 왜 내가 사생활을 관리해야 하지? 어이가 없어서. 소은정의 비아냥거리는 말투에 이민혜도 바로 미간을 찌푸렸다. “며칠 뒤 아버님이 직접 소 회장님을 찾아뵙고 결혼 얘기를 꺼내실 거야. 두 가문 모두 손해 볼 게 없는 결혼이야. 네가 우리 가문보다 더 좋은 곳으로 시집을 갈 수 있을 것 같니?” 이민혜는 한 번 이혼한 소은정을 다시 집안에 들이는 것만으로도 최대한의 자비를 베풀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주제도 모르고 튕겨? 아무리 재벌가라지만 재혼이 아닌가? 이 정도로 자세를 굽혔으면 냉큼 기회를 잡는 게 인지상정일 텐데. 저 아이는 뭐가 잘났다고 저렇게 고개를 빳빳이 세우고 있는 거지? 하지만 소은정은 담담한 말투로 대답했다. “아니요. 전 그럴 생각 없습니다. 박 회장님한테도 말씀 전해주세요. 저희 가족들은 박씨 집안과 다시 얽히고 싶지 않으니 찾아오실 필요도 없다고요. 박씨 집안 말만 들어도 소름이 돋아서요.” 소은정의 마에 이민혜의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너...! 이건 가문과 가문 사이의 연합이야. 네가 결정할 수 있을 것 같아? 그리고 네가 뭐가 그렇게 잘났어! 이번에도 우리 수혁이 아니었어 봐. 네까짓 게 그 해적들 소굴에서 살아돌아올 수 있었을 것 같아?” “그래서요?” 소은정은 어깨를 으쓱했다. “제가 박수혁한테 제발 구하러 와달라고 빌기를 했나요? 알아서 구하러 온 것도 다른 보상을 거절한 것도 박수혁입니다. 전 할 만큼 했어요. 그리고 제 마음대로 될 것 같냐고요? 뭐, 그건 앞으로 두고 보시죠.” 말을 마치고 돌아서던 소은정이 멈칫하더니 말을 이어갔다. “아, 그리고 제 사생활은 제가 알아서 합니다. 제가 남자를 후리고 다니든 스폰을 하든 제 인생이니 신경 꺼주세요.” 이 정도로 말했으면 콧대 높은 박씨 가문에서도 알아서 포기하겠지. 갑자기 한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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