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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66화 비싼 몸값

남유주는 여자를 한 번 쳐다보고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저희는 여 직원 구하지 않아요. 다른 곳 알아봐요." 비위를 맞추려는 듯 여자가 황급히 말했다. "사장님, 저도 술 많이 팔 수 있어요. 그냥 인센티브 같은 거 조금 주면 등록비에 보탤 수 있어요. 게다가 이 정도면 얼굴도 나쁘지 않잖아요. 손님들도 분명 좋아할 거예요!" 남유주는 그녀를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어깨가 드러난 크롭 티는 그녀의 허리 라인과 어깨 라인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게다가 등 부분도 파여 있었다. 남유주는 여자에 대한 평가를 진작에 끝냈다. 그녀는 미안하다는 듯 미소를 지었다. "미안하지만 여긴 그냥 평범한 와인 바예요. 전부 단골손님이라 특별한 서비스 같은 건 필요하지 않아요." 비록 평범한 와인바라 수입이 많은 건 아니었지만 모든 손님들이 끈적한 술집 분위기를 좋아하는 건 아니기에 남유주는 굳이 이곳의 분위기에 변화를 주고 싶지 않았다. 게다가 조용한 와인바에서 사업이나 학술 논의를 하는 사람들도 많았고 부자 손님들도 많아 굳이 다른 영업이 필요한 상황도 아니었다. 남유주의 말에 여자는 달갑지 않은 얼굴로 남유주를 한 번 째려보았다. 남유주가 단호하게 말한 덕분에 성질을 부려봤자 일할 수 없다는 걸 알아차린 것 같았다. "하, 평범한 와인바는 무슨, 오히려 그쪽이 여기에서 거물 하나 낚아보려고 그러는 것 같은데, 그래서 같은 여자를 직원으로 안 쓰는 거 아니에요? 경쟁자 없이 자기 마음 대로 호구들을 낚을 수 있어서 그러는 거 아니에요?" 여자는 남유주를 째려보더니 껌을 질근질근 씹으며 몸을 홱 돌려 나가버렸다. 바텐더는 눈치를 보며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아까 이렇게 예의 없이 굴지 않았는데..." 남유주는 덤덤한 얼굴로 바텐더에게 말했다. "괜찮아요, 여 직원 있으면 취객들이 문제 일으킬 거예요. 우린 그런 불상사를 미리 피하는 거고요." 게다가 그녀를 굳이 술집 아가씨로 몰아붙이고 싶지 않았다. 그녀도 사실 와인바를 하기 전부터 여 직원이 매출에 얼마나 큰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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