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19화 이상한 기분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새봄이와 문준서를 바라보았다.
"서로 잘 보살펴 줄 수 있지?"
새봄이는 기분이 나쁜 듯 입술을 삐쭉 내밀었다.
"새봄이는 엄마가 같이 있었으면좋겠어요... 새봄이는 괴물이 무섭단 말이에요..."
소은정은 미소를 지으며 어쩔 수 없다는 듯 말했다.
"그럼 우리 보지 말까?"
"아니에요. 참아볼게요! 엄마는 뒤로 가세요, 전 용감한 아이니까 참을 수 있어요!"
새봄이는 조그마한 두 주먹을 꽉 쥐고 말했다.
옆에서 아이들을 바라보던 여자는 웃음을 참으며 말했다.
"딸이에요? 어쩜, 이리도 귀여워요! 우리 애보다 어려 보이는데 의사 표현도 이렇게 잘하고, 총명하기도 해라..."
새봄이를 칭찬하는 말에 그녀의 입꼬리가 올라갔다.
새봄이는 자기를 칭찬하는 여자에게 살풋이 웃었다.
"고마워요, 이모! 이모 아가도 귀여워요!"
새봄이의 말에 여자는 귀여워 죽겠다는 표정을 지으며 자기 아이를 바라보았다. 아이는 그녀의 옷자락을 잡고 당장이라도 울음을 터트릴 것 같았다.
새봄이와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소은정은 미소를 지으며 문준서에게 말했다.
"준서도 용감하지?"
준서는 새봄이의 손을 꼭 잡고 용감하게 말했다.
"엄마, 준서가 동생을 잘 지킬게요! 걱정하지 마세요!"
"착하네~ 퍼레이드가 끝나고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 뒤에서 보고 있으니까 안전에 조심하고, 알겠지?"
소은정의 당부에 두 아이가 고개를 끄덕였다.
선생님과 전동하에게 이미 수없이 들은 얘기를 소은정이 한 번 더 하자 아이들은 세차게 고개를 끄덕였다. '저희도 알고 있다고요!'
"진짜 고마워요. 끝나고 제가 식사라도 대접하고 싶은데 괜찮을까요?"
소은정은 고개를 저으며 웃었다.
"괜찮아요. 같은 나라 사람들끼리 도와야죠. 자리가 어디예요?"
여자는 얼른 주머니에서 티켓 표를 꺼내 소은정과 교환했다.
아주 짧은 시간에 사람들로 가득 찼다.
그녀의 자리는 복도 근처에 있는 뒤로 두번째 자리였다.
뒤로 걸어가자 사람들은 어느새 앉아있었고 그녀의 자리만 비어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좌석으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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