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99화 그이는 어디로 갔을까?
장욱이 슬픈 표정을 지었다.
처음에 이 프로젝트를 제안한 것이 몹시 후회됐다.
자신이 우러러 바라보던 남자가 세상을 떠나서 안타까운 것이 아니라 소은정이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다는 것에 안타까웠다.
소은정이 왜 이 프로젝트를 다시 언급하는지 이해되지 않았다.
모두가 슬픔에 빠져 있을 때 다시 재건축할 것을 계획하고 있었다.
소은정이 잠시 머뭇거리다 차갑게 말했다.
“장 대표, 관련 부서도 재해 복구에 큰 도움을 주고 있어요. 그들도 손해를 만회하기 위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야 되지 않을까요?”
“하지만 전동하가 그곳에서…”
소은정의 얼굴이 하얗게 질린 것을 보고 바로 입을 꾹 다물었다.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해버렸다.
“소 대표님. 재건축할 필요 있을까요?”
소은정이 입술을 오므렸다.
“맞아요. 당신 말이 틀리지 않았어요. 전동하가 거기 있기 때문이에요.”
솔직히 공허한 마음을 채워줄 공간이 필요했다.
앞으로 그곳을 언급할 때 바로 낯 색이 변하고 뒷걸음을 치면서 전동하 혼자 그 곳에 두고 싶지 않았다.
소은정은 그곳을 고급 리조트 호텔로 건축해 놓고 그 사람을 자주 보러 가려고 했다.
장욱이 한참 뒤에야 입을 열었다.
“알겠습니다. 그렇게까지 말씀하시는데 거절할 이유가 없습니다. 대표님이 투자하시고 저는 건의만 제기할게요.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저도 같이 의식에 참여하겠습니다.”
소은정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제야 장욱이 계약서에 자신의 이름을 서명했다.
소은정이 인상을 풀고 가볍게 악수를 했다.
“비서가 연락할 거예요. 서둘러 공사를 진행하세요.”
“알겠습니다.”
소은정은 장욱을 배웅하고 나서야 소은해를 돌아봤다.
소은해는 맞은편에 선 남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두 사람의 표정은 방금 자신이 장욱과 얘기하던 표정과 다르게 평온했다.
그때 소은해가 손짓을 하며 불렀다.
“넷째야. 이리 와.”
소은해가 주인 노릇하는 행동에 이미 습관이 되어버렸다.
소은정이 다가가 의자에 앉았다.
소은해가 웃으면서 말했다.
“이분은 해외에서 돌아온 유명한 심리학자야. 나라에서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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