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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77화 여보라고 불러요

소은호는 그를 힐끗 보고는 낮은 웃음을 터뜨리며 말했다. “그렇긴 해. 걔 성격에 위급한 순간에 칼을 들고 있다고 해도 아마 급소는 피할 거야.” 그런 사람이 살인이라니,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형님, 누군가가 배후에서 뭔가를 꾸미고 있는 것 같아요.” “나도 그렇게 생각해.” 소은호는 긴 한숨을 내쉬고는 침울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런데 현장에 아무런 단서가 없어. 놈들은 깊숙이 숨어서 우리 숨통을 노리고 있어.” 전동하는 그와 잠시 대화를 더 나누다가 소은정의 사무실로 갔다. 언론들이 소은정을 저격하는 와중에도 네티즌들은 전동하와 소은정의 사생활에 더 관심을 보였다. 이런 상황에 아내와 함께 출근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찍혔으니 모두가 부러워할만했다. 소은정의 기분이 안 좋아 보여서인지 거의 대부분 업무는 소은호가 가져갔다. 그녀는 사무실에 앉아 책상에 다리를 올리고 노트북으로 개그 프로를 보고 있었다. 우연준은 들어갔다가 자신이 사무실을 잘못 찾은 줄 알았다. 소은정은 항상 자신을 엄격하게 관리했다. 사무실은 신성한 곳이고 부를 창조하는 곳이라고 하며 절대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그리고 사무실에 출근할 때면 항상 비싼 구두를 신었다. 그런데 오늘은 무슨 일일까? 소은정은 그를 힐끗 보고는 무심하게 말했다. “들어와요.” 웃으며 안으로 들어선 우연준은 소파에 앉아 망치로 호두를 까고 있는 전동하를 발견했다. 호두 껍질이 비싼 카펫에 지저분하게 떨어졌는데도 그는 눈도 깜빡하지 않고 호두를 옆의 접시에 조금씩 모으고 있었다. 우연준은 저도 모르게 식은땀이 흘렀다. “대표님, 변호사가 그 서류 그대로 집행할 거냐고 물어보는데요?” 소은정은 고개를 들고 말했다. “그러면 더 귀찮아질 것 같은데요? 그까짓 돈 때문에 살인혐의를 받는 것도 서러운데 그깟 돈 가질려고 싸울 필요가 있나요?” 우연준도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그러면 변호사에게 그렇게 전달하겠습니다.” 전동하가 동작을 멈추더니 우연준을 보며 물었다. “우 비서님, 구태정이 죽었는데 그러면 회사는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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