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72화 데리러 와
한유라와 그 여자를 제외하고 직원들은 열정적으로 마시고 떠들었다.
기분이 잡친 한유라는 핸드폰을 꺼내 심강열에게 문자를 보냈다.
“나 데리러 와.”
그녀는 지금의 심강열이 얼마나 행복하게 웃는지 그 여자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그런데 심강열의 답장은 실망스러웠다.
“일 얘기 중이야. 운전기사 보낼게.”
한유라는 화가 나서 참을 수 없었다.
“안 돼! 직접 와!”
모르는 사람이 봤으면 그녀가 억지를 부린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평소에 한유라가 성질 부릴 때면 심강열은 웬만하면 맞춰주었다. 하지만 진짜 중요한 일이 있을 때는 그녀에게 상황을 설명했고 그녀도 그걸 알아주었다.
하지만 오늘의 한유라는 평소와 조금 달랐다.
심강열은 핸드폰을 도로 주머니에 넣고 소은호와 대화를 이어갔다.
소은정은 한시연과 함께 디저트를 만들고 있었고 전동하는 혼자 두 아이와 놀아주고 있었다.
따뜻한 분위기가 이어지던 중, 소은정의 핸드폰이 울렸다.
한시연이 그녀에게 귀띔해 주었다.
“핸드폰이 울렸어요.”
소은정은 의아한 표정으로 핸드폰을 확인하고는 미소를 지었다.
“유라네요. 술을 좀 많이 마신 것 같아요.”
한유라- “심강열 지금도 거기 있어?”
소은정- “응. 너도 와. 집사 아저씨가 새로운 쉐프를 초대했는데 솜씨가 장난 아니야.”
평소였다면 한유라는 당장 달려왔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좀 달랐다.
한유라- “나 안 가. 심강열한테 데리러 안 오면 여기서 안 나간다고 전해줘.”
소은정은 웃으며 알겠다고 답장을 보냈다.
한유라가 좀 유별나긴 해도 평소에 이유 없이 억지를 부리는 사람은 아니었다.
그녀는 심강열에게 다가가서 웃으며 말했다.
“대표님, 유라 좀 데리러 가셔야겠는데요? 대표님이 안 오면 안 간대요.”
소은호가 인상을 쓰며 중얼거렸다.
“성격하고는….”
그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지만 심강열 앞이라 더 이상의 말은 하지 않았다.
한유라는 원래 이런 사람이었다.
심강열은 미간을 문지르고는 부드럽게 웃으며 말했다.
“걱정하지 마요. 기사 보냈어요. 술 마시면 원래 애교에 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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