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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80화 창문 밖으로 밀어냈어야 했다고요?

전동하는 담담하게 주위를 둘러보다 웃었다. "몸이 많이 좋아졌다고 들었어요." 이곳에 금방 왔을 때만 해도 전인국의 몸은 굉장히 좋지 않았다. 중년이 된 나이에 제일 사랑하던 아들은 식물인간이 되었고 자랑으로 여기던 사업은 남의 것이 되었으니 그 누가 충격을 이길 수 있었을까? 하지만 전인국은 일반인이 아니었다. 그는 미국에서 한 건 해낸 사람이었다. 전인국이 어두운 눈빛으로 전동하를 바라보며 차갑게 말했다. "너를 실망시켰구나, 내가 죽으려면 아직 멀었어." 일이 이렇게 된 이상, 두 사람도 이익을 위하여 겉으로 부자의 정을 유지할 필요가 없어졌다. 현재의 상황으로 보아 전동하는 승자임이 틀림없었다. 전동하도 그 모습을 보곤 소파에 앉았다. 소파의 절반을 차지한 두 다리는 순간 사람에게 위압감을 선사했다. 전인국도 어렸을 때부터 얕잡아보던 아들이 변했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아니면 그의 능력으로 이 요양원을 벗어나기란 식은 죽 먹기였다. 하지만 현실은 그는 이 병실의 문도 나설 수 없었다. 이 얼마나 웃긴 상황인가. 전동하가 다시 차가운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본부에서 연락했다는 거 알아요, 요즘 하소그룹에서 일어난 일, 다 아버지가 지시하신거죠?" 전동하는 분명 묻고 있었지만 말투는 단호했다. 그 말을 들은 전인국은 득의양양해졌다. 전동하가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나를 여기에 가둬두면 내가 손 놓고 죽기만을 기다릴 줄 알았나 보지? 전동하, 내가 네 아버지라는 거 잊지 마. 네목숨을준건나라고,네가그여자랑전씨집안을차지하면아무걱정도하지않을 수 있다고생각해?그여자가전씨집안을위해서너를이용하고있을거라는생각은안해봤어?나랑기섭이한테이렇게대하는거전씨집안한테미안하지도않아?" 전인국이씩씩거리며 말했다.그는오래전부터전동하를욕하고싶었던듯했다. 역시천한것이낳은자식이었다,그는처음부터전동하를땅에던져죽였어야했다고생각했다. 무덤덤하게전인국의욕을듣고있던전동하가그를바라봤다. "은정 씨가 절 이용한다해도 그이용가치에 영광스럽게생각할거예요." 전동하가웃으며소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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