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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78화 잘 보살펴드리고 있었습니다

전동하는 사실 진작 떠나고 싶었다. 새로운 직원을 고르는데 시간을 들이지 않았다면 그는 벌써 떠났을 것이다. 인재는 현재 직면한 가장 중요한 곤경이었다. 지금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남은 일을 신경 쓸 필요도 없었다. "전 대표님 다 생각하고 계셨으면서 왜 말하지 않은 겁니까?" 성진형이 전동하에게 물었다. "성 대표님 말씀을 들어야죠, 대표님께서 이 얘기를 꺼내지 않았다면 저도 내놓지 않았을 겁니다. 저는 그저 대표님을 도와주는 사람이잖아요." 하지만 성진형은 자신이 방법을 제시하지 않았다면 전동하가 일부러 자신에게 배상금을 내놓으라고 했을지도 모른다고 의심했다. 지금 이것보다 좋은 방법은 없었기 때문이었다. 전동하는 컴퓨터 화면을 돌려 성진형에게 보여줬다. "오늘 하소그룹의 주식이 떨어지기 시작했어요, 이 사람들이 사직을 하고 나면 더 심하게 떨어질 거예요, 저는 사람들의 주의를 전이시켜서 주식부터 올릴게요." 그 말을 들은 성진형이 진지하게 그를 바라봤다. "전 대표님, 저보다 대표님이 이 자리에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은데요." 하지만 전동하는 하찮다는 듯 웃었다. "저는 하소그룹을 위하여 목숨을 걸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SF그룹은 기대가 되네요." 전동하가 말을 하며 몸을 일으켰다. "성 대표님, 다음에 다시 뵙죠." 성진형이 일어서서 그에게 악수를 건넸다, 두 사람은 처음으로 이렇게 정중하게 서로를 대했다. 성진형은 전동하를 다시 보게 되었다. 전동하는 소은정 밖에 몰랐지만 그의 선택은 모두 정확했다. 그는 처음에 전동하를 얕잡아봤던 것이 조금 후회가 되었다. 전동하는 윤이한과 함께 그곳을 떠났다. "전 대표님, 호텔로 갈까요? 내일 오전 9시 비행기입니다." 윤이한이 시간을 확인하더니 물었다. 그 말을 들은 전동하가 고개를 들고 하늘을 바라봤다. 무수히 많은 빌딩들이 시선을 가로막자 그의 기분은 괜히 답답해졌다. 소은정이 무척 보고 싶어졌다. 그는 자신이 여기에서 겪었던 모든 순간들을 그녀와 함께 공유하고 싶었다. 소은정도 그를 이렇게 그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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