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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65화 그녀의 속내

도지아가 입을 뻐끔거리더니 변명을 할 수 없었다. 자신에게 불리한 상황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어두운 표정으로 자신의 속마음을 감췄다. 차 안에 정적이 흘렀다. 기사님의 숨소리마저 크게 낼 수 없었다. 소은정은 조용히 창밖을 보았다. 말은 하지 않았지만, 이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심강열이 바로 문제를 찾아낸 것을 보면 그렇게까지 멍청하지는 않군. 한유라가 멈칫하더니 고개를 돌려 말했다. “대표님, 제가 생각이 짧았어요. 사실 다른 사람과는 상관없어요. 이미 다 지난 일이고 잘못된 것도 없잖아요. 은정이가 저한테 옷을 가져다주었고요.” 한유라가 소은정을 보면서 눈짓하였다. 소은정이 한마디 해야 이 상황이 무마될 것이다. 심강열이 눈썹을 꿈틀거리더니 경직된 얼굴로 그녀를 보았다. 소은정은 웃으면서 나른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강열씨, 그때는 긴급한 상황이었던 터라 정신이 없었지만, 반드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꼼꼼히 조사해 보셔야 합니다. 직원이 바로 올라오지 않은 것도 그렇고 호텔 전화기마저 선이 뽑혀 있는 건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이상해요. 만약 마침 저와의 약속이 없어 제가 가지 않고 다른 남자라도 갔으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끔찍해요.” 소은정의 말이 끝나고 차 안의 공기가 차갑게 변했다. 도지아의 얼굴이 굳어졌다. “그럴 리 없어!” 자신도 모르게 내뱉은 말에 도지아도 놀라 두 눈이 동그래졌다. 소은정은 다 알고 있다는 눈빛으로 도지아를 훑어보았다. 한유라를 볼 때와는 완전히 다른 눈빛이었다. 도지아의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이었다. 말실수를 어떻게든 수습하려 하였다. “그 리조트 사장님은 심대표님의 오랜 친구예요, 리조트 직원이 그런 일을 할 리가 없어요.” 그녀는 억지웃음을 지으면서 수습하려 하였다. 소은정은 그녀의 말에 대꾸하지 않았다. 심강열에게 한 말에 이렇게 큰 반응을 보인다는 것은 도지아가 제 발을 저린 것이 분명했다. 심강열도 이상한 낌새를 눈치챘다. 업무를 맡겨도 심사숙고하여 처리하던 도지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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