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16화 나는 정말 너를 살리고 싶었어
전동하가 웃으며 말했다.
병원에 있는 동안 회사의 일을 처리하지 않았지만 밖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건 아니었다.
박수혁의 일거수일투족은 모두 그의 손바닥 안에 있었다.
"그런 일은 없으니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박수혁이 전동하를 한 눈 보더니 대답했다.
그 말을 들은 전동하도 미소를 짓더니 대답하지 않았다.
"할 말 있으면 얼른 해, 우리 해야 할 일이 남았어."
소은정이 박수혁을 재촉했다.
소은정을 바라보는 박수혁의 눈빛에 슬픔이 가득 찼다.
"나, 죽도록 밉지?"
소은정은 침묵을 지키며 인정하지도 않고 부정하지도 않았다.
그 모습을 본 박수혁이 자신의 실망을 감추려 웃었다.
"하긴, 나였어도 내가 죽도록 미웠을 거야."
박수혁은 잠깐 말을 멈췄다가 다시 입을 뗐다.
"너 잡혀가고 도혁이 나한테 연락해서 안진으로 인질을 맞바꾸자고 했어. 하지만 내가 갔을 때, 도혁이 그럴 생각이 없었다는 걸 알게 된 거야, 나를 이용해서 자기 돈세탁을 하고 날 군기상에 끌어들여서 내가 힘들게 일으켜 세운 모든 것들을 자기 세력으로 만들려고 했어. 하지만 너도 알잖아, 내 손에 얼마나 많은 기업들이 있는지, 군대에서 퇴역하긴 했지만 암암리에 군부대를 도와주고 있었어. 아니면 네가 그때 섬에서 해적에게 협박당했을 때에도 그렇게 쉽게 군부대의 도움을 받지 못했을 거야, 그래서 난 도혁의 요구를 들어줄 수 없었어."
여전히 무표정한 소은정의 얼굴을 보니 박수혁은 심장이 더욱 아팠다.
"미안해, 나는 시간을 끌어서 다시 협상할 수 있기를 바랐는데…"
도혁은 박수혁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 그가 소은정을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을 보곤 인질을 직접 죽일 생각을 했다.
이는 복수이기도 했고 벌이기도 했다.
도혁은 박수혁에게 후회할 기회도 남겨주지 않았다.
박수혁도 고충이 있었지만 이런 고충은 소은정의 목숨 앞에서, 그녀의 죽음 앞에서 아무것도 아니었다.
박수혁은 다시 한번 기회가 주어진다면 절대 다시는 똑같은 짓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무조건 소은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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