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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74화 밥을 안 준 거야

소은호는 눈시울이 시렸다. 그는 얼른 젓가락을 들고 밥을 먹기 시작했다. 한시연은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병실 안의 소은정을 바라봤다. ...... 공기속의 따뜻한 기운에 소은정은 편안함을 느꼈다. 이런 환경은 그녀에게 안전감을 가져다줬다. 전의 습하고 더운 느낌보다 훨씬 좋았다. 소은정이 천천히 눈을 뜨니 깨끗한 천장에 매달린 화려한 등이 보였다. 그녀는 한순간 기억을 잃고 자신이 왜 이곳에 온 것인지 잊을 뻔했다. 하지만 머지않아 끔찍한 기억들이 다시 떠올랐다. 그녀는 다급하게 숨을 내뱉으며 정신을 차렸다. 그때, 따뜻한 손이 그녀의 머리를 천천히 쓰다듬었다, 그 느낌은 익숙한 느낌이었다. 소은정이 고개를 돌려보니 그곳에는 소찬식이 눈물을 머금은 채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는 마치 아직 초등학생인 자신을 보살펴 주고 있는 듯했다. 잠을 재워주고 아침 일찍 깨우고 밥도 먹이고, 매일 그랬던 것처럼 짜증 한 번 내지 않았다. 소은정이 잠에서 깨 잠긴 목소리로 그를 불렀다. "아빠?" 소찬식이 얼른 대답을 하며 조심스럽게 물었다. "아빠 때문에 깼어?" 소은정은 마치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았다. "아뇨, 정말 엄청 오래 잔 것 같아요." "어제 늦게 잠들었으니 오래 잔 것도 아니지, 조금 더 자도 돼." 소은정이 웃으며 몸을 일으키려 하자 소찬식이 조심스럽게 그녀의 등 뒤에 쿠션을 받쳐줬다. 링거를 다 맞고 나니 그녀는 온몸이 가뿐해졌다. 소은정은 힘이 들어간 몸이 느껴지자 기분이 좋아졌다. "아빠, 걱정시켜 드려서 죄송해요." "어젯밤에 이 소식을 알게 되었다, 다행히 네가 아무 일도 없었지. 아니면 나를 속인 놈들 전부 다 가만두지 않았을 거야." 두 사람이 얘기를 나누고 있던 그때, 밖에서 노크 소리가 들려왔다. 소은호가 두 사람을 보다 결국 소찬식의 몸에 시선을 멈추곤 물었다. "아버지, 시연이가 은정이한테 먹일 죽을 가지고 왔어요." 소찬식은 소은호를 한 눈 보더니 콧방귀를 뀌었다. 그는 여전히 그에게 화가 나 있었다. 이렇게 큰일을 속이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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