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15화 가벼운 시작
김하늘의 말을 들은 소은정이 속도를 올렸다.
"너는 천천히 와, 내가 얼른 갈게. 유라 마음만 달래주면 돼."
김하늘은 대충 몇 마디하곤 전화를 끊었다. 그녀는 운전에 집중해야 했다.
소은정은 얼른 핸들을 돌려 지름길로 들어서 한유라의 집으로 향했고 15분도 되지 않아 그녀의 집 아래에 도착했다.
그곳은 지금 한유라가 민하준과 함께 살고 있는 아파트였다.
소은정이 그녀의 집을 올려다보니 아직 한유라가 도착하지 않은 듯했다.
시간을 확인한 그녀가 전동하에게 메시지를 보내려던 찰나, 두 대의 차량이 동시에 도착했다.
아파트는 조용하고 고급스러웠고 거의 모두가 단독주택의 형식으로 되어있었기에 다른 이는 쉽게 알아챌 수 없었다.
머지않아 차에서 내린 한유라가 화가 난 얼굴로 아파트로 들어가려고 했고 소은정이 얼른 차에서 내려 그녀를 막았다.
"한유라!"
소은정의 목소리를 들은 한유라가 놀라서 그녀를 바라봤다.
"네가 왜 여기 있어?"
그때 김하늘이 뒤에서 거친 숨을 몰아쉬며 달려왔다.
"나도 있어!"
그 목소리를 들은 한유라의 눈시울이 붉어졌지만 그녀는 울지 않으려 안간힘을 썼다.
그리고 아무 말도 없이 문을 열었다.
"일단 들어가자."
한유라의 말을 들은 소은정과 김하늘이 서로를 한 눈 보더니 집안으로 들어섰다.
김하늘은 조심스럽게 한유라를 바라보다 말을 걸려고 했지만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몰랐기에 소은정에게 눈짓을 했다. 결국 소은정이 입을 뗐다.
"한유라 씨, 왜 갑자기 화가 난 거야? 나 나올 때 너네 민하준이 너 좀 잘 봐달라고, 걱정된다고 하던데…"
민하준의 이름을 들은 한유라는 다시 화가 치밀어 오르는 듯 눈을 부릅떴다.
"내 앞에서 그 인간 얘기 꺼내지 마. 걔는 그냥 쓰레기야, 나 민하준이랑 헤어질 거야, 내가 정신이 나갔었지, 그런 남자를 만났다니…"
말을 하던 한유라가 결국 울음을 터뜨렸다.
소은정이 김하늘을 바라보자 그녀가 고개를 저었다.
"방금 전까지 더 좋아하게 되었다고 했잖아, 일부러 우리 앞으로 불러와서 인사까지 하게 해놓고, 마음이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