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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0화 전동하의 진심

전동하는 고개를 들어 문서의 내용을 보자마자 온몸이 떨렸다. 그는 자신의 눈을 의심하며 다시 똑똑히 바라보았다. “세상에, 소은정이 그렇게 힘들게 받은 지분을 모두 전동하의 명의로 옮긴 거야?” “그러게요, 하지만 전동하는 전 씨 집안 사람이잖아요, 그럼 뭐야, 또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것 아닌가요?” “전동하는 사생아야, 어쩌면 소은정과 짜고 전인그룹을 빼앗으려는 걸 수도...” “하지만 전인 그룹은 이제 거의 유령회사나 다름없는데, 굳이 뺐을 필요가 없잖아요.” “소은정 통 한 번 엄청나게 크네!” “뭐야, 대체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 거야?” 전동하는 놀란 눈길로 소은정을 바라보다가 벌떡 자리에서 일어났다. “은정 씨...” 그의 마음속 돌덩이가 내려가는 듯했지만, 심장이 너무 빨리 뛰어 눈앞의 상황이 믿기지 않았다. 마치 누군가 망치로 그의 심장을 내려치는 듯 했다. 그는 갈라진 목소리로 말했다. “대체 언제...” 소은정은 긴 손가락으로 그의 손을 끌어당기면서 웃었다. “이미 다 계획된 거예요. 당신이 받아들이지 않을까 봐 명의이전을 다 한 후에 말하려고 했어요.” 전동하는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소은정이 어렵게 손에 넣은 지분을 자신한테 줄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소은정은 전동하의 긴장한 모습을 보고는 그의 얼굴을 어루만지면서 말했다. “원래 당신 거잖아요, 당신의 신분 때문에 숨고 살 필요 없어요. 제 눈에는 당신이 전인 그룹에서 가장 깨끗하고 훌륭한 사람이에요.” 전동하도 모르는 사이에 그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는 소은정의 팔을 끌어당겨 그녀를 꽉 안았다. 드디어 소은정에게 전해준 마음이 보답받은 것 같았다. 우연준은 차마 그들을 끊을 수 없었지만, 이 자리는 분초를 다투는 엄숙한 자리였다. 전인국이 다른 좋은 방법으로 그들을 억제할까 봐 두려웠다. 우연준은 마이크를 집어 들고 말했다. “다들 보셔서 알겠지만, 소은정 대표님은 전인그룹의 어려움을 해결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전인 그룹의 최대 주주는 여전히 전 씨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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