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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4화 보고 싶어

성강희의 재촉에 세 사람도 말을 고르러 갔다. 한 사람씩 각자 마음에 드는 말을 골랐고 모두 만족스러운 눈치였다. 소은정은 한눈에 마음에 드는 말을 골랐다. 소은정이 고른 말은 갈색빛의 순수혈통의 말이었다. 옆의 직원이 말을 끌고 그녀의 앞에 다가왔다. 자세히 말을 지켜보던 소은정은 자신의 마음에 쏙 들어 기뻐서 어찌할 줄을 몰랐다. 말의 털은 윤기가 흘렀고 목도 길게 뻗어 하나의 미술 작품을 보는 것만 같았다. “아가씨, 이 말은 전대표님이 특별히 데려온 순수 혈통의 말입니다. 이 말은 3대가 모두 순수혈통입니다. 어릴 때 경기에 나가 우승을 한 적도 있었죠. 모든 사람의 눈에 보기에도 제일 좋은 경마 떡잎이었습니다.” 역시! 소은정은 마음속으로 이 말의 아름다움에 감탄했다. 그저 보기에도 고귀하였다. “그럼 이걸로 할게요. 성격은 온순한가요?” “걱정하지 마세요. 조금 장난스럽긴 해도 절대 난폭하지는 않습니다.” 소은정은 고개를 끄덕이었다. “먼저 옷부터 갈아입을게요.” 승마장에 오기 전에 승마복으로 갈아입지 않았던 소은정은 지금의 옷이 승마를 하기에는 불편해 보였다. 옆에 있던 직원이 말했다. “네, 피팅룸은 이쪽입니다.” 옷을 갈아입고 나온 소은정은 승마장에서 이미 신나게 승마를 하고있는 친구들을 보았다. 소은해가 고른 아라비아 말은 일부러 소은해에게 대드는 것처럼 아래위로 펄쩍펄쩍 뛰었다. 소은해도 화가 났는지 말을 혼내기 시작했다. 성강희와 한유라는 옆에서 그 모습을 보면서 깔깔 웃고 있었다. 그들이 고른 두 말 모두 성격이 온순하여 소은해의 말에 의해 다칠까 봐 일부러 소은해와 멀리 떨어져 그를 지켜보았다. 김하늘도 한편에서 그런 소은해를 지켜보면서 걱정되기는 하지만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다. 소은정도 그런 소은해를 보면서 웃음을 터트렸다. 순간 옆에서 승마장의 직원이 소은정에게 핸드폰을 건네주었다. “은정 아가씨의 휴대 전화인가요?” 소은정은 그녀의 휴대전화를 건네받고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전동하에게서 걸려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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