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152화 강하게 키워야 해

태한그룹. 박수혁 사무실의 분위기는 유난히 무거웠다. 소은정과 어떻게 다시 잘해 보면 좋을까를 생각하는 요즘, 그녀와의 관계에 따라 오르락 내리락하던 그의 기분은 이제 완벽한 저기압으로 변해 버렸다. 온몸을 휘감는 차가운 분위기에 직원들은 물론이고 항상 옆에서 그를 모시는 이한석마저 숨소리 하나하나까지 조심할 수밖에 없었다. 우울함과 절망감에 휩싸인 박수혁과 그의 맞은편에 앉아 헤실헤실 웃고 있는 강서진. 두 사람의 상태는 천국과 지옥을 지키는 신과도 같았다. 오한진은 두 사람의 상태를 살피며 박수혁 사무실에 있는 물고기에게 밥을 주고 있었다. 그 동안 어찌나 먹여댔는지 수천만 원에 달하는 물고기 두 마리가 배가 불러 죽어버렸다. 그나마 다행인 건 박수혁은 아직 눈치를 못 챈 듯했지만... 이때 강서진의 웃음소리가 날카롭게 울려 퍼졌다. “형, 이럴 때일수록 마음 급하게 먹어야 해. 여자한테 자비를 베풀 필요가 없다니까. 추하나 좀 봐. 지금 고분고분 다시 내 곁으로 돌아왔잖아?” 그의 말에도 박수혁의 눈동자는 차갑기만 할 뿐 아무 감정도 느껴지지 않았다. 강서진이 승리의 기쁨을 공유하기 위해 억지로 사무실로 쳐들어 오지 않았더라면 박수혁도 그를 만나주지 않았을 것이다. 속 시끄럽게 말이야... 저번에 술에 취한 뒤 마음이 조급해져 그런 짓을 저지른 걸 생각하면 아직도 후회가 밀려왔다. 그의 추악한 마음을 엿보았는지 소은정에게서는 아직도 아무 소식도 들리지 않는다. 그리고 조용할수록 그의 마음은 점점 더 불안해질 따름이었다. 이한석에게 우연준에게 연락을 취해 보라고도 해보았다. 공적인 일을 핑계로 대면 그녀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서 말이다. 뭐 소은정은 결국 모든 걸 거절했지만. 소은정이 그에게서 점점 멀어져가고 있다는 걸 박수혁도 본능적으로 느끼고 있었다. 다 강서진 저 자식 때문이야. 이상한 아이디어나 내고 말이야... 여전히 침묵하는 박수혁의 눈치를 보던 오한진이 용기를 내 한 마디 물었다. “강 대표님, 사모님께서 임신하셨다면서요?” 오한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