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85화 놀라운 비밀
고개를 들어보니 전동하가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그녀를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꿀이 뚝뚝 떨어지는 눈빛으로 소은정을 바라보는 전동하의 모습에 한유라가 고개를 저었다.
‘은정이가 그렇게 좋은가...’
“아, 동하 씨가 계산해 줬으면 좋겠다는 얘기하고 있었어요.”
한유라가 농담처럼 건넨 말에 전동하는 바로 지갑에서 카드를 꺼내 직원에게 건넸다.
“당연히 그래야죠. 대신 앞으로 더 자주 불러주세요.”
농담을 진담으로 받는 그의 모습에 한유라의 미소가 어색하게 굳었지만 소은정은 굳이 그를 말리지 않았다.
“아이고, 우리 동하 씨 그럼 앞으로 돈 많이 벌어야겠네요.”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이던 전동하가 대답했다.
“그럼요. 앞으로도 계산은 쭉 제가 할게요.”
소은정에게 뭐라도 해주고 싶은 전동하였다.
계산을 마친 직원이 카드를 돌려주었다.
“2억 4000만 원 결제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소은정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 오일 딱 봐도 비싸 보이더니 생각보다 많이 나왔네.’
전동하 역시 아무렇지 않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더니 자연스레 소은정의 핸드백을 받아들었다.
한편 가격을 들은 한유라의 눈이 동그래졌다.
2억 정도야 사려면 얼마든지 살 수 있는 금액이긴 했지만 마사지 2시간에 2억이라니 놀라울 따름이었다.
“뭐 먹을 거에요?”
우연준의 문자에 답장을 하던 소은정아 말했다.
“아까 보니까 저기 태국 레스토랑 새로 생긴 것 같던데. 가볼래요?”
그녀의 제안에 한유라가 고개를 끄덕였다.
워낙 배가 고파 고철이라도 뜯어먹을 수 있을 것 같았으니까.
잠시 후, 레스토랑.
식사를 하면서도 서로 시선을 마주치며 행복한 미소를 짓는 두 사람을 바라보던 한유라가 한숨을 푹 내쉬었다.
애들도 아니고... 저렇게나 좋을까? 은정이 쟤도 연애 처음 해보는 것도 아니면서 아주 푹 빠졌네? 아주 난 안중에도 없어...
커플 사이에 커다란 방해꾼이 된 듯한 느낌에 한유라는 식사 내내 가시방석이었다.
짧은 식사를 마친 한유라는 쿨하게 혼자 가겠다며 돌아섰다.
아스파탐 수준의 달달함을 내뿜는 두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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