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1장
복도엔 서늘한 기운이 감돌았다.
신서찬과의 지난 일을 아는것 같은데 겨우 열아홉살인 연예인 애가 앞서 부성에서의 일을 어떻게 알지?
생각에 잠겨 있을때 서현이 천진난만하게 웃으며 말했다.
“아가씨 뭘 긴장하고 그래요? 그냥 떠본 건데 진짜 비밀이라도 있나 봐요?”
쓸데없는 생각 했나?
유가현은 여전히 말없이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오늘 밤에 자선 파티에 제가 대표님 파트너로 가거든요. 약혼녀인 아가씨 자리 뺏어서 어떡하죠? 어머, 설마 대표님이 아직도 안 알려주신 거예요? 대표님한텐 아가씨가 그리 중요하지 않나 보네요.”
도발하듯 씨익 웃던 서현이 엘리베이터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멀어져가는 그 뒷모습을 보는 유가현의 얼굴이 한없이 어두워졌다.
화들짝 놀란 서미미가 다급히 화를 풀어줬다.
“대표님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일부러 이간질 하려는 거잖아요. 두 분 그렇게나 애틋하신데 신 대표님은 분명 일 때문에 데리고 가시는 걸거예요.”
“그래, 가서 일 봐.”
사무실로 들어가자 마자 유가현은 곧바로 다크벨 부하에게 연락을 걸었다.
“서현이라는 여자 최대한 빨리 조사해 봐! 난 모든걸 알아야겠어, 사소한 것 하나까지!”
“예, 보스.”
통화를 마친 유가현이 책상 앞에서 멍을 때리기 시작했다.
방금 전 서현의 말이 자꾸만 뇌리를 맴돌아 도통 속이 가라앉질 않았다.
자꾸만 이상한 느낌이 들지만 딱히 뭐가 이상한진 모르겠는 이 느낌.
그때, 휴대푠이 울렸다.
발신인을 확인한 유가현이 쌀쌀맞게 말했다.
“왜.”
전화 너머에 있던 신서찬이 덜컥 겁을 먹었다.
분명 아침까지만 해도 나긋하던 여자가 불과 몇시간 사이에 딴 사람이 됐다?
“어디 아파 자기야?”
“아니.”
딱딱하게 대답한 유가현이 떠보듯 물었다.
“나 오후 내내 엔젤에 있을건데 오늘도 데리러 올 거지?”
“안 그래도 그것 때문에 연락한 거야. 오늘 밤에 자선 파티가 있어서 데리러 못갈것 같아.”
긴 침묵이 흘렀다.
신서찬은 유가현이 썩 달가워 하지 않는걸 눈치채고는 한층 유해진 목소리롤 말했다.
“허리는 좀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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