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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7장

유가현이 결의에 찬 눈빛을 하고 말했다. “맞습니다 할아버님. 저와 서찬 선생님은 어울리질 않는것 같아서요. 앞으로 기회 되면 차라리......친구로 지내겠습니다.” 신광태는 여전히 충격을 금치 못했다. “가현아, 그 놈이 너 괴롭히기라도 했냐? 할아버지가 대신 손 봐줄테니 말해다오!” “아닙니다 그게 아니라......” 그로부터 15분 뒤. 축 늘어진 얼굴로 나오는 유가현을 보며 유시호가 다급히 물었다. “아가씨, 어떻게 됐습니까? 어르신이 허락하셨어요?” 유가현이 입꼬리를 늘어뜨린채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어 보였다. 신광태는 진지하게 유가현에게 이해관계를 설명했었다. 이 결혼은 그저 보통의 결혼이 아닌 여러 인물들과 일들이 복잡하게 얽히고 설켜있는 계약 결혼이라는걸 말이다. 결혼 발표 이틀 만에 섣불리 말을 바꾸는건 신강 그룹은 물론 YS그룹에도 막대한 경제손실을 가져다 준다고 했다. 거기에 돌이킬수 없는 언론의 짜집기와 억측도 함께. 게다가 현재 가문의 막중한 책임을 안고 있는건 신서찬이니 파혼을 하려거든 신서찬과 의논을 거쳐야 한다는거다. 신서찬 그 개자식 성격으로는 유가현이 머리에 총을 들이밀어도 파혼은 한사코 막을게 분명했다.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었는데도 딱히 뾰족한 수가 없다니. 신서찬에게 당해도 여전히 당했구나! 앞서 한진 오빠가 왜 그렇게 싫어하는 박세율과 2년 넘게 약혼자 타이틀을 달고 다녔는지를 알겠다. 어쩌면 명문가 자제들에게 계약 결혼을 파기하는건 그리 쉬운 일이 아닐지도. 어쩔수 없지 뭐. 일단 신서찬 그 자식은 잠시 신경 쓰지 말자. “오늘부터 신서찬이나 부하들 하곤 얼굴도 마주치지 않도록 해!” “예.” 저택을 빠져나가는 유가현과 유시호를 웬 짙은 하늘색의 정장 차림에, 금색 뿔태 안경을 쓴 남자가 유심히 지켜본다. 신승휘가 눈을 가느다랗게 뜬채 안경을 들어올리며 보디가드에게 물었다. “저 여자가 신서찬이랑 결혼한다는 유씨 가문 딸?” “네 도련님, 그런듯 합니다.” “예쁘게 생겼다? 근데 기분은 별로인것 같네. 가서 좀 물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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