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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4장

대답도 없이 묵묵히 조식을 내려다본다. 신서찬이 이렇게 다정한 사람이라고? 자꾸 찝찝한게 설마 어제 밤에 잠자리를 가진건 아니겠지? 다시 손을 이불 안으로 뻗고 조용히 훑어봤지만 딱히 아픈 곳도, 상처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돌파구를 찾지 못한 유가현이 떠보듯 매니저에게 물었다. “금방 여기 와서 잘 몰라 그러는데 선생님 얼굴은 보셨어요?” 매니저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저희같은 하찮은 사람들이 감히 어찌 선생님 용안을 볼수 있겠습니까. 평소 외출시엔 늘 가면을 쓰고 다니시긴 합니다만 키도 훤칠하시고 카리스마가 엄청나신걸 보면 분명 잘 생기셨을 겁니다.” 정가현은 대답이 없다. 신서찬을 만나야만 궁금증을 해소할수 있겠군. 그가 준비해준 조식엔 손도 대지 않은채 호텔을 나온 유가현은 곧장 엔젤 엔터 건물 공사 현장으로 향했다. 오후 내내 바쁘게 업무를 보는 사이, 유시호가 헐레벌떡 달려와 말했다. “아가씨, 저택엔 선생님이 없으셨습니다.” “신강 그룹엔?” “거기도 마찬가지고요.” 그래 뭐. 오늘 아니면 내일 모레, 언젠가는 만나겠지. 허나 그 뒤 이틀간, 신씨 가문 저택과 신강 그룹 앞에서 진을 치고 있으라는 지시에도 불구하고 신서찬은 코빼기 하나 보이지 않았고 돌아오는 대답은 없습니다라는 네 글자 뿐이었다. 갈수록 이상했다. 왜 일부러 피하는것 같지? 대체 뭘 숨기려고? 그렇게 눈 깜짝할 사이 이틀이 흐르고 어느덧 환영회 당일이 왔다. 유정원 본가에서 진행되는 환영회는 성안시 모든 비즈니스 거물들과 명문가들이 속속 참여한 가운데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했다. 환영회 두시간 전. 유가현은 방에서 화장을 고치고 있었고 그 곁엔 미스지가 친히 제작해준 샤랄라한 술장식이 달린 드레스가 걸려져 있다. 입 벌어지는 가격은 물론 한 발자국 내딛을 때마다 하늘하늘함을 뽐내 마치 그림에서 걸어나온 선녀를 방불케 할 드레스 말이다. 유시언이 노크를 하고 들어와 나지막이 유가현에게 속삭였다. “아가씨, 서찬 선생님은 아직도 안 오셨답니다. 작전 때문에 오늘은 못 오신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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