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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0장

“으리으리한 저택에서 사니까 안주인이라도 된것 같아요? 무슨 자격으로 윗사람인척 내 인사를 받으려는 겁니까? 감당할수 있으세요?” 송연이가 눈을 부라리며 이를 갈았다. “왜 감당을 못 해? 난 떳떳한 네 엄만데!” 유가현의 빠알간 입술이 하늘을 찌르듯 위로 치솟았다. “겨우 다섯살 차이나는 엄마요? 역겹지도 않으신가 봐요?” 유가현이 이내 송연이의 귓가에 대고 속삭였다. “꽃 피는 생활 잘 누려둬요. 어차피 난 재산 상속 받으면 당신부터 내쫓아 버릴거니까.” “야!” 말문이 턱 막혔다. 몇년만에 마주쳤음에도 유가현은 여전히 저렇게 나대면서 자신을 안중에도 두지 않았으니. 저 나불거리는 입을 당장이라도 찢어주고 싶을 정도다. 허나 이내 뭔가를 떠올린 송연이가 다시 우쭐거리며 웃어보였다. “축하할 일이 있어. 어젯밤 신씨 가문 어르신께서 친히 우리 그 이한테 약혼제의를 하셨거든. 너 또 결혼하게 생겼다?” “뭐라고요?” 유가현의 안색이 점점 더 어두워졌다. “아빠가 약혼을 수락하셨다고요? 아빤 왜 나한테 묻지도 않고 멋대로 결정해!” 송연이가 턱을 위로 까딱 움직였다. “내키지 않으면 올라가서 따지던가.” 어두운 낯빛을 한 유가현은 더는 송연이와 대치하지 않은채 곧바로 서재로 향했다. 다급히 달려 올라가는 유가현의 뒷모습에 깨고소해하는 송연이다. 신씨 가문 장손은 쌀쌀맞고 괴팍한 성격의 군주같다고 했다. 앞서 어르신이 강제로 몇몇 여자들을 그의 방으로 밀어넣었을때, 그들은 제 발로 걸어나오긴 커녕 전부 기절한 채 다른 이에 의해 들려나왔다는 소문이 있었다. 또한 곳곳에 상처까지 생긴걸 봐선 여자를 부려먹는게 취미일지도 모른다. 게다가 전장에서 얼굴을 심하게 다친 터라 기괴하고 섬뜩한 모습을 하고 있단다. 송연이가 입을 막고 새어나오는 웃음을 간신히 참았다. 유가현이 저 계집애가 진짜 그런 남자한테 시집 가면 참 꼴 좋을텐데. 벌써 김칫국을 마시며 좋아하던 송연이는 주방으로 걸어들어갔고 울분이 치민 유가현은 곧장 서재 문을 벌컥 열었다. 미처 말을 꺼내기도 전에 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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