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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6장

장례식 당일, 이민주가 변서준으로부터 건네받은 편지의 내용은 대개 이러했다. 자신이 진정한 변씨 가문 혈통이 아니거니와 정가현의 본명이 유가현이라는 사실, 그리고 유가현과 어떻게 지내야만 변씨 가문을 지킬수 있는지에 대한 조언들. 앞서 아들은 어린 나이에 어르신에 의해 성안시로 보내진 뒤, 열살이 되던 해 국정원으로 들어갔고 열다섯살 때 다시 부성으로 돌아왔다는 얘기를 들었다. 자신의 친아들이 아니라는 의심은 해본 적도 없었다. 엄마로서 온 마음 바쳐 사랑해줬고 친아들이 아닌 변서준 역시 최선을 다해 그 사랑에 보답해 줬으니까. 여전히 이민주에게 변서준의 죽음은 찢어질듯 가슴 아픈 후회로 남아있다. 한편, 변문동은 화가 나는듯 연신 허벅지를 내리치고 있었다. 어쩐지 자료조차 찾아볼수 없고 매번 당하기만 한다 했더니, 유씨 가문 딸이었어?! 반면 인은미와 모진덕은 안도하며 축배를 들었다. 그나마 가깝게 지내며 유석열의 일로 사이가 틀어지지 않아 다행이지. 안 그랬다간 변씨 가문과 임씨 가문의 말로가 현재의 모씨 가문 꼴이 될지도 모른다. ...... 이틀 뒤, 유가현은 성안으로 가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더는 자신의 정체를 숨기지 않고 비즈니스석 전체를 대관한 상태로 말이다. 점차 멀어져 개미만큼 작게 보이는 부성시를 내려다보며 유가현이 와인잔을 우아하게 흔들었다. 아직 저기 있을 그 누군가를 생각하니 조금은 미련이 남기도 했다. 비즈니스석을 얻어탄 유시일 등 여러 보디가드들이 저마다 뒷줄에 앉아 휴대폰을 만지작거린다. “아가씨, 반년동안 성안이 무슨 일로 떠들썩했는지 아세요?” 유시우의 질문에 유가현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인터넷 서핑엔 관심도 없었고 끽해봤자 엔젤 엔터 식구들 근황들이나 들여다 보는게 다였으니까. “신씨 가문 말입니다, 반년 사이 유씨 가문을 꺾고 새로운 최대 명문가로 등극했거든요.” “아, 그렇구나.” 유가현이 무감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아빠가 영 힘을 못 쓰네, 벌써 자리 뺏긴거 보면. “괜찮아, 나 유가현이 돌아온 이상 그 자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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