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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7장

벌써 핏자국이 말라 상처와 한데 들러붙어 있었다. 유시환이 손을 벌벌 떨며 두 번을 시도했지만 결국 셔츠를 완전히 벗겨내지 못했다. 허나 누가 봐도 채찍에 맞은 상처인게 보이긴 했다. “세상에! 누가 이렇게 독하게 때린 겁니까!” 흑사회 킬러로 길러지며 규칙을 어기거나 실력이 좋지 못한 킬러들은 죽도록 팬다는걸 알긴 했지만 곱게 자란 도련님이 어쩌다 이런 심한 채찍질을 당하셨을가! “오버하지 마. 창문 닫고 커튼 치고 셔츠는 더운 수건 올려놓고 있어.” “예예.” 유시환이 얼른 뜨거운 수건을 적셔와서는 근심스럽게 말했다. “선생님 아플테니......조금만 참으십시오.” 뜨거운 수건은 마치 바늘로 쿡쿡 찌르는듯한 고통으로 전해져 왔고 변서준은 베개가 다 찢겨질 정도로 식은땀을 흘리며 부여잡고 있었다. 소염제 한 알을 변서준에게 먹인 유시환이 핏자국을 닦아내며 물었다. “선생님, 누가 이런겁니까? 감히 선생님은 못 건드릴텐데요, 아가씨 빼고는요......” 그러던 유시환이 눈을 휘둥그레 뜨곤 말했다. “설마 진짜 아가씨는 아니시죠?” 변서준이 귀찮다는듯 얼굴을 이불 속에 파묻었다. “아가씨는 아니시겠죠, 그럼 저더러 몰래 처치해달라고 하시진 않으셨을테니까요.” “헛소리 그만하고 빨리 처치나 해. 가현이 오기 전에 밥해야 하니까.” 특히나 허리 쪽 상처는 걸을때마다 쓸려서 숨이 넘어갈텐데 이 와중에 밥을? 한숨을 푹 쉰 유시환은 마땅히 숨길 곳을 찾지 못해 피투성이가 된 셔츠를 몰래 변서준의 침대 밑에 은닉했다. 면봉에 소독제를 묻혀 그렇게 한참이나 지나서야 약을 다 발랐고 이젠 등 전체에 붕대를 칭칭 감았다. 고집을 부리며 침대에 내려오려는 변서준에게 유시환이 어쩔수 없이 항생소 하나를 추가로 놔준다. ...... 반 시간 뒤, 다시 돌아온 정가현의 곁엔 천진난만한 말썽꾸러기 연정아도 함께였다. 저택을 살펴본 연정아가 정가현의 팔짱을 끼고 애교를 부렸다. “우와, 언니 이런 으리으리한 저택에 살줄은 몰랐어요! 여기서 며칠 놀다 가야겠어요!” 정가현이 쌀쌀맞게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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