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4장
변서준이 다시 연승훈을 바라보며 본론으로 들어갔다.
“약제는 보름 전에 훔쳤는데 일주일 전에야 부성시로 들어왔다? 분명 배후에 있는 누군가가 약제를 훔치라고 부추겼을텐데 그게 누구지?”
연승훈은 고개를 숙인채 땅만 쳐다보며 웃기만 할 뿐이다.
그러자 변서준이 단번에 그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며 강제로 머리를 들어올렸다.
“입 안 여는 놈들한테 국정원이 어떤 수법을 쓰는지 누구보다 잘 알텐데 얘길 안 하시겠다?”
순간 격분하며 울그락 불그락 거리는 연승훈이다.
“감히 네가!”
“내가 못 할것 같아? 내 정체도 알았겠다, 그런 만행을 저지르고도 여기서 걸어나갈수 있을줄 알았나?”
날카롭고도 이글거리는 변서준의 눈빛에 흠칫 놀란 연승훈이 되려 방탕하게 웃어보였다.
“변씨 가문 도련님 아닌가? 그래서 당신이 누군데?”
국정원 우두머리가 겨우 부성시 이 작은 땅에서 하찮은 대표 노릇이나 하는 놈일리가 없지.
“말 끝마다 난 가현이한테 의도 있다면서 정작 정체도 알리지 않은 넌? 일부러 불쌍한 척 연기하는 넌 의도가 뭐지?”
변서준이 그런 연승훈의 머리카락을 더욱 꽈악 잡았고 연승훈은 두피가 떨어져 나갈것 같은 고통에도 웃음을 잃지 않았다.
“그날 맞은게 염산이 아니란걸 알면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것도 알텐데! 내가 가현이 못 가지면 당신도 못 가지지!”
그 말에 변서준이 연승훈의 얼굴에 강펀치 한 방을 날렸고 순식간에 한 쪽 볼엔 검붉은 피멍이 들었다.
연승훈은 피를 푹 토하면서도 여전히 도발하듯 웃어보였다.
“박사가 체내 바이러스를 억제할수 있다면야 죽진 않겠지.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후유증 때문에 평생 장애를 가지고 살거라고. 가현이가 알면 처음엔 마음 아파하겠지, 그런데 그 뒤엔?”
“변서준, 그 약에 중독되는 순간부터 네 약해빠진 몸은 더이상 가현이한테 어울리지 않는 몸이 된거라고!”
움찔 놀란 변서준이 한참을 대답을 못하는 사이, 밖에서 박정우의 목소리가 다시 들려왔다.
“보스, 아가씨 길가까지 도착하셨습니다. 2분 뒤면 오십니다.”
“그래.”
변서준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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