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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6장

정가현도 딱히 거절하진 않았다. “난 한번도 내가 착하다고 말한 적은 없는데.” 변서준은 그저 웃기만 할뿐이다. 늘 반짝이고 힘있던 두 눈은 초점 하나 없이 먼 지평선을 바라보고 있었다. 마치 당장이라도 죽을것 같은 사람처럼 말이다. 보면 볼수록 이상했다. 염산이라면 그저 표피에만 영향을 줄텐테 왜 상태가 이 모양이지? “어제 병원은 안 될까봐, 당신 몸에 이상 생긴것도 못 찾아냈잖아. 가자, 부성에서 제일 좋은 병원 가서 다시 검사해보자.” 변서준을 강제로 일으키려고 할때, 유시환이 문을 두드렸다. “아가씨, 연락을 안 받으셔서 과장님이 직접 오셨답니다. 차가 바로 저택 앞에 세워져 있는데 밤에 식사라도 같이 하시자네요.” 망설이던 정가현이 이번엔 먼저 변서준을 택했다. “가자, 가서 검사부터 해.” 변서준이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난 괜찮으니까 가서 저녁 먹어. 오래 기다리게 하지 말고.” 정가현이 미간을 찌푸렸다. 전에 밥 먹으로 간다고 할때 경찰청 앞에서 창피하게 애교를 부리더니 오늘은 열정적으로 보내기까지 한다? 문 밖에 있는 유시환이 다시 한번 조심스레 물었다. “아가씨, 가시겠습니까?” 정가현이 말없이 변서준을 쳐다봤다. 허나 변서준은 정가현을 보지 않은채 밖을 쳐다보며 쌀쌀맞은 기운을 내뿜었다. 왜 이러지 대체? 도통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지금은 그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었다. “변서준, 너 솔직하게 말해. 진짜 괜찮은거 맞아?” 변서준이 덤덤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피곤해서 그래. 너 가고 잠깐 눈 좀 붙이면......괜찮아질거야.” 한참이나 변서준을 바라보던 정가현은 다시금 문 밖에 세워져있는 차를 보곤 한숨을 푹 내쉬었다. “그래, 자. 내가 당신 휴식 방해하지 말라고 잘 지시해둘게.” 말을 끝내고 나가려는 정가현의 손목을 갑자기 변서준이 덥석 잡았다. “가현아, 연승훈 그 사람 쉬운 상대 아니야. 너한테 불리한 비밀을 숨기고 있을수도 있으니까 조심해야 돼.” 대충 알겠다고 대답한 정가현이 방을 나섰다. ...... 석양이 지는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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